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KRX금현물 ETF'가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 1천억원을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다.
2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23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1천105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빠른 속도로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 ETF는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며, 펀드에 편입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금고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총보수는 연 0.15%로, 현재 국내 금 관련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 금 ETF에 간접 투자하는 기존 상품들과 달리, TIGER KRX금현물 ETF는 국내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돼 별도의 재간접 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금 가격에 보다 직관적으로 연동되는 것이 강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TIGER KRX금현물 ETF는 효율적인 비용 구조와 안정성을 갖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ETF에 대한 투자 수요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