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한국미술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K-Culture Value Up’ 프로젝트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었다.
KB금융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한국 단색화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술의 대중적·경제적 가치까지 폭넓게 다뤘다.
영상은 KB금융과 ‘한국 알림이’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동 기획하고,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한국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화풍을 발전시킨 단색화는 2010년대 이후 세계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우환·박서보·김환기 등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영상은 단색화 열풍 외에도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과 ‘Kiaf SEOUL’ 등을 통해 K-미술이 세계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현실도 비췄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프리즈는 안정된 경제 기반과 미술 인프라,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도 담았다.
영상은 또한 MZ세대가 주도하는 미술 소비 트렌드, 미술의 정서적·경제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감정 치유 수단으로서의 미술, 그리고 아트테크와 조각투자 등 신개념 투자 방식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된다.
김찬용 도슨트는 “K-미술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뜻 깊은 기획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트 콜라보를 통해 한국미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Kiaf SEOUL’의 리드 파트너로 참여하며 아트 마케팅을 적극 전개 중이다. 앞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 세계 책의 날 기념 영상 ‘K-문학의 르네상스’, 신진작가 프로그램 ‘ZOOM-IN’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을 넘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경제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