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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신한금융, 장기연체 이자 감면…‘헬프업 & 밸류업 프로젝트’ 전 계열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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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프로젝트인 ‘헬프업 & 밸류업(Help-up & Value-up)’을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한다.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에 이어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약 4만4천명의 고객과 3천5백억원 규모의 대출 원금에 대한 실질적 금융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3일, 장기연체 고객에 대한 이자 감면을 포함한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주은행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통해 대위변제가 이뤄진 장기연체 고객 약 800명의 미수이자 약 2억원을 전액 감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기업·가계대출의 금리를 최대 1년간 한 자릿수로 인하하며, 새희망홀씨대출 금리는 기존 산출금리보다 1%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약 400명의 고객이 총 160억원 규모의 대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저축은행 역시 보증부대출을 포함한 장기연체 고객 약 8천명의 잔존 미수이자 약 40억원을 전액 감면하며, 허그론 이용 고객 4천8백명의 고금리 대출(연 15% 초과)을 향후 1년간 연 15%로 일괄 인하한다. 더불어 8월부터 신규 실행되는 ‘허그론’ 및 ‘참신한대출’ 등 서민 신용대출에 대해 1%포인트 금리를 낮춰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수혜 고객은 약 3만명, 대출금은 3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저축은행 우량 고객의 은행 대환을 유도하는 ‘브링업 & 밸류업’ 프로젝트의 연간 목표도 기존 대비 약 70억원 늘린 누적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약 420명이 추가로 대환 혜택을 받아 총 7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헬프업 & 밸류업 시리즈는 고객이 가장 절실하게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사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고객의 신용 개선을 유도하고, 상생금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확대를 통해 신한금융은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