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브로커리지·IB(투자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과 자산운용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32억 원)보다 83.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전망치(3,851억 원) 대비 약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 6,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03.2% 급증한 4,059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은 5,20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9.1% 늘었다.
자기자본은 12조 4,000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과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높은 자기자본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브로커리지 외에도 IB, 자산운용, 해외법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