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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ETF, 상승장서도 경쟁력 입증”

옵션 매도 비중 최소화로 성장 참여율 높여…목표 분배율도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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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상장 1년여 만에 상승장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2일 ‘TIGER 미국S&P5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과 ‘TIGER 나스닥1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상장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지수 상승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가 실증됐다”며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약점을 보완한 상품 구조가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지수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구조다. 하락장 방어에 강점이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로 인해 수익률이 제한되는 것이 단점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줄이고 나머지 90%는 기초 지수에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변동성 완화와 상승장 참여 효과를 모두 노린 것이 특징이다.

 

성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5월 상장한 S&P5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ETF는 상장 이후 약 1년 동안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TIGER ETF가 23.0% 상승할 때 21.4%의 수익률을 기록해 거의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나스닥100 타겟데일리 커버드콜 ETF 역시 지난해 6월 상장 후 올해 7월까지 동일 지수 기반 ETF의 20.1% 상승에 근접한 18.0%의 수익률을 거뒀다.

 

분배금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입증했다. S&P500 ETF는 연 10% 목표 분배율을 그대로 달성했고, 나스닥100 ETF는 목표치 15%에 근접한 14.93%를 기록했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S&P500 ETF가 3,303억원, 나스닥100 ETF가 7,84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커버드콜 전략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상승장 수익률 보완형’ 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고배당 성격과 안정적 분배금을 원하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