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우리 나라 소비자는 넷플릭스에 만족도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5개사의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의 종합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플러스가 종합 만족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OTT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콘텐츠의 다양성이었다.

조사내용은 한국소비자원 서비스평가모델을 활용한 만족도를 산출했다. 전반적인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의 산술평균과 서비스 이용과정, 핵심 서비스, 서비스 체험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의 상관분석에 따른 가중치 산출을 적용해 종합 만족도를 산출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OTT를 선택한 이유, 이용 요금제 등 소비자 인식조사도 실시했다.

콘텐츠 다양성 만족시킨 넷플릭스, 웨이브

"콘텐츠가 다양해서"
넷플릭스와 웨이브는 '콘텐츠가 다양해서' 이용한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넷플릭스는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즈 등이 넷플릭스 콘텐츠다. 한국, 일본, 인도, 스페인, 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매년 수조원 규모의 예산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이브는 대한민국 토종 OTT로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가 많다. 한국 방송 콘텐츠에 강점을 가진 플랫폼으로 국내 드라마나 예능을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만족" 디즈니+, 티빙

디즈니플러스와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마음에 들어서 이용한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가 직접 운영하는 글로벌 OTT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콘텐츠 브랜드가 특징이다.

'디즈니'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디즈니사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매니아층이 많아 팬덤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티빙은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토종 OTT다. CJ ENM 계열 콘텐츠 중심으로 꾸려졌다. tvN, OCN, Mnet, 투니버스 등 CJ ENM 채널의 드라마, 예능, 영화, 애니메이션을 독점 제공한다. 한국 콘텐츠에 특화되어 있어 국내 이용자에게 매력적이다.

"이용요금이 적절해서" 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는 가격 경쟁력으로 선택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콘텐츠 수는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타 OTT에 비해 적은편이나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별도의 추가 요금이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쿠팡 와우 멤버십 가격은 월 7890원이지만, 쿠팡 플레이를 이용하기 위해 추가요금을 받지 않기때문에 쿠팡회원의 경우 쿠팡플레이 이용가격은 사실상 무료다.

2025년 8월 현재 넷플릭스의 최하 요금제는 5,500원, 디즈니플러스 9,900원, 웨이브 7,900원, 티빙 5,500원이다. 소비자들은 OTT 업체가 제공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사업자에게 다양한 요금제를 운영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고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 및 사업자 서비스 품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생산해서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