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제휴 영업채널을 통한 유치 자산 규모에서 업계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2025년 7월 말 기준으로 제휴 영업채널 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2년 반 만에 70% 성장
삼성증권의 제휴 영업채널은 ▲투자권유대행인 ▲퇴직연금모집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 등 다양한 외부 협력 채널을 포함한다. 회사는 2022년 말 5조9천억 원이던 잔고를 2023년 말 7조 원, 2024년 말 7조7천억 원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불과 2년 반 만에 약 70% 성장한 결과다.
투자권유대행인 부문 ‘주력 성장 동력’
특히 투자권유대행인 부문의 기여도가 컸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이 채널을 통해 유치한 자산은 8조7천억 원에 달하며, 활동 중인 투자권유대행인은 1,84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2024년부터 투자권유대행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선발 과정을 강화했고, 복지포인트 지급 등 복리후생을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강남·잠실에 위치한 투자권유대행인실을 개편해 장기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문·일임 채널 자산 1.4조 원
투자권유대행인 외에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정식 투자자문사·투자일임사를 통해 1만7천여 명 고객으로부터 약 1조4천억 원의 자산을 유치했다. 삼성증권은 특화된 자문·일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WM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 부사장은 “제휴 영업채널은 자산관리(WM) 부문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투자권유대행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전담 담당자를 두고 투자권유대행인과 자문·일임사 모집을 지속하며,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