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공식 후원한다. 우리금융은 28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전날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금융은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국내외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후원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금융산업의 위상을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무역, 투자,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글로벌 의제가 논의되는 자리로, 우리금융에게는 국제 사회와의 교류를 넓히고 ESG·지속가능 금융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자 협의체 행사인 만큼,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 행사 후원에 걸맞게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글로벌 금융시장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참여가 우리금융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ESG 경영과 국제 무대에서의 금융 협력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APEC 정상회의 공식 후원은 우리금융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