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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SPC,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1단계 가동, 북미 거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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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PC그룹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제빵공장 건설에 나섰다.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PC그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존슨카운티 벌리슨시에 위치한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 부지에서 제빵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카운티 판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2억800만달러(약 2천900억원)가 투입된다. SPC그룹은 2027년까지 1만7천㎡ 규모의 1단계 생산시설을 우선 완공해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까지 전체 2만8천㎡ 규모로 확장해 최종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설계와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인 제이이던(JE Dunn)이 맡았다.

 

앞서 SPC그룹은 약 15만㎡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로부터 최대 1천4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각종 지원금도 확보했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은 SPC그룹의 북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가 2030년까지 북미 1천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는 성장 전략의 교두보다. 또한 멕시코 등 중미 지역 진출을 위한 생산·물류 허브 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SPC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톱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진기지”라며 “안전, 품질, 혁신,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현지 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PC그룹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생산기지 확충을 넘어 K-푸드 글로벌화 가속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최근 미국 내 K-콘텐츠와 K-푸드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