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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카카오...‘친구목록’ 복원키로

이용자 반발 거세자 일주일 만에 복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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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피드형 친구탭을 폐지하고 기존 가나다순 친구목록을 카카오톡 첫 화면으로 되돌린다. 지난 23일 15년 만에 단행된 대대적 개편이었지만, 이용자 반발이 거세자 불과 일주일 만에 원상 복구를 결정한 것이다.

 

카카오는 29일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기존 친구목록을 다시 첫 화면으로 제공하고, 프로필·게시물 등이 시간순으로 나열되던 피드형 화면은 별도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개발 일정을 고려해 올해 4분기 내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친구 화면을 소셜미디어(SNS)처럼 바꾸며 프로필 글, 게시물, 숏폼 영상, 광고 등을 피드 형태로 배치했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로만 쓰고 싶다”는 불만이 이어지며 앱 마켓에 1점 리뷰가 쏟아졌다.

 

"지금 당장 바꿔달라" 불만 토로


본지 취재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톡 프로필 사진은 가까운 이들과 공유하는 사적 영역이었는데 친구 등록된 이들 모두에게 대문짝만하게 공개하니 굉장히 불편했다", "직장 상사 프사 안 보고 싶다"는 등 카카오의 결정을 환영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카오 측이 복구 예상 일정으로 밝힌 4분기가 너무 늦다는 반응도 상당했다. "지금 당장 바꿔달라, 4분기는 늦다"거나 "계약해 둔 광고 기간 다 채우겠다는 거냐, 죽어도 손해는 안 보겠다는 심보"라며 강하게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오후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탭 첫 화면 피드형 게시물로 변경 △지금탭 숏폼 콘텐츠 신설 △보이스톡 통화 녹음 등을 단행한 바 있다. 인스타그램처럼 게시물이 나타나는 형태로 개편한 직후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친구탭에서 지인의 사진과 광고를 불필요하게 많이 봐야 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