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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LG유플러스, 제주서 자율주행 도로 청소차 시범 운행…스마트 시티 실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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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자율주행 도로면 청소차 시범 운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교통수단과 스마트 시티 기술을 결합해 도시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실증 사례로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전기 트럭을 개조한 자율주행 청소차 1대를 투입, 신제주 권역 12㎞ 구간과 첨단과학단지 권역 4.8㎞ 구간을 매일 두 차례 주행한다. 차량은 시속 10㎞ 이하로 운행하면서 도로 위의 먼지·낙엽·생활 쓰레기를 자동으로 흡입·청소한다.

 

청소차에는 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가 장착됐으며, 원격 통제와 안전 운행을 위해 실시간 통신 모듈과 LG유플러스의 초저지연 5G 통신망이 연동된다. 청소 기능에는 흡입 장치와 살수 분사 장치가 결합돼 기존 인력 청소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운행은 자율주행 전문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맡고, LG유플러스는 차량의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청소차의 위치, 주행 상태, 장애물 감지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시범 사업은 단순히 청소차 한 대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도시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첫걸음”이라며 “향후 자율주행 버스, 배송차량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제주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 시티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범 운행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ESG 경영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도로 청소 업무의 인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전기차 기반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