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추진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가 본격적인 성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5일, 전날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를 열고 올해 실증 프로젝트의 결과와 향후 사업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퓨처스케이프는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망 기술과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을 발굴해 실제 시장에서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삼성물산의 사업 영역과 접목해 실질적인 검증과 협업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성숙도와 전략 목적에 따라 두 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실증 중심의 ‘실증 트랙’은 삼성물산의 실제 사업 환경에서 스타트업 기술을 테스트하며 사업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반면 ‘미래 트랙’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고 장기적 협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지난 4월 공모에는 약 280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실증 트랙 6개사, 미래 트랙 6개사 등 총 1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데모데이에서는 이 가운데 실증 트랙에 참여한 기업들이 실제 테스트 결과와 개선 포인트, 향후 사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시니어타운 ‘삼성노블카운티’에서 진행된 디지털 정서케어 솔루션 실증, 본사 임직원 대상 AI 기반 맞춤형 심리상담과 웰니스 프로그램 실험, 에듀테크 기반 학습 솔루션과 XR 기술을 결합한 실증 프로젝트는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건설·복지·교육·디지털 헬스케어를 잇는 다양한 협업 사례가 제시되며 기존 건설업 관점을 넘어선 신규 사업 모델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부사장)은 “올해 실증 트랙 6개 기업의 성과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만드는 건설·라이프스타일 융합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번 데모데이를 계기로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전통적인 건설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