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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서 AI 기반 차세대 6G 기술 공개… AI-RAN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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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AI 기반 차세대 6G 핵심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Silicon Valley Future Telecommunication Summit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통신 장비 제조사, 정부기관, 연구기관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서밋은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Unlocking New Possibilities with AI-Centric Network)’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개발해 온 AI 내재화(AI-Native) 기술의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

 

행사의 핵심은 AI를 무선 접속망(RAN)에 결합한 ‘AI-RAN(AI-powered Radio Access Network)’ 기술 시연이었다. 삼성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 개발한 AI-RAN을 통해 기지국 장비가 스스로 네트워크 품질을 분석하고 트래픽을 완화하며 성능을 최적화하는 실제 검증 결과를 선보였다.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AI-RAN은 초고밀도·초지연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을 구현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AR·XR 등 초실감형 서비스와 센싱과 통신을 융합한 ISAC(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 등 AI 기반 신규 서비스의 가능성도 소개됐다. AI가 네트워크 전반에 적용될 경우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실시간 위치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서의 활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AI 기술이 유·무선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고 서버·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공유됐다.

 

삼성전자는 6G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이동통신사는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와 KDDI 리서치 등과 협력하며 차세대 통신 기술을 검증하고 있으며, 미국 버라이즌이 주도하는 ‘6G 혁신 포럼(Verizon 6G Innovation Forum)’에도 참여해 기술 개발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내재화 기반의 차세대 6G 기술이 글로벌 통신 생태계를 재편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6G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