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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사각지대 경계선 아동’ 1.5만 명 지원… 민관 협력 모델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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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지난 8년간 진행한 ‘사각지대 경계선 아동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더욱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희망스튜디오는 14일 서울 강남구 오렌지플래닛에서 ‘2025 희망스튜디오 사회문제해결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경계선 아동 지원사업의 누적 성과와 향후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센터, 경기도 성남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아동권리보장원 등 공공기관과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다음세대재단, 예룸학교 등 민간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경계선 지능 아동의 심리·정서 안정과 사회적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8년간 총 1만4,665명의 아동을 지원했으며, 그룹홈·심리치료·학습 지원·사회성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됐다.

 

희망스튜디오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을 통해 ▲경계선 아동 특화 그룹홈 개소 ▲심리치료실 리모델링 ▲심리치료·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제공 등 구체적 지원을 실행해왔다. 전체 사업비 10억 원 중 68%를 외부 파트너십으로 조달해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년 기준 사업 참여 아동의 심리·정서 지표 역시 전반적 개선세를 보였다. 자아존중감은 12%, 사회성척도는 14%, 자기효능감은 1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심리·사회성 지원이 경계선 아동의 발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실제 성과도 이어졌다. 2012년 성남시 그룹홈에 입소한 준영(가명) 군은 당시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으나, 장기간 심리치료와 학습 지원을 통해 지능지수가 65에서 86으로 상승했다. 희망스튜디오는 이와 같은 변화가 “아동 개별 맞춤형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정책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경계선 아동을 위한 맞춤형 그룹홈이 개소해 자립 운영 중이며, 서울시의 관련 예산도 증액됐다. 더불어 경계선 아동의 발달 특성에 맞춘 초기 진단 도구 연구·개발도 진행되며 제도적 기반 마련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 아동공동생활가정 지원센터 박자영 센터장과 성남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권미희 매니저가 다양한 현장 사례와 정책화 과정, 발굴·지원 모델을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희망스튜디오와의 협력 덕분에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 맞춤형 지원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경계선 아동을 위해 민간단체·공공기관·기업·기부자가 함께한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통해 미래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