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오픈AI가 최근 대형언어모델 GPT-5를 업그레이드한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을 공개했다. 성능 향상은 물론, 사용자 취향에 맞춰 챗GPT의 말투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똑똑하고, 더 자연스럽고, 더 따뜻한 챗GPT”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범용 모델인 GPT-5.1 인스턴트에는 ‘적응형 추론(adaptive reasoning)’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모델이 질문의 난이도를 스스로 판단해 사고가 필요한 경우 더 깊게, 단순한 경우에는 빠르게 응답한다.
이 기능은 AIME 2025, 코드포스(Codeforces) 등 수학·코딩 분야 벤치마크에서 큰 성능 향상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이를 ‘정확도는 유지하고 속도는 더욱 빨라진 방식’이라 설명했다.
고급형인 GPT-5.1 씽킹은 요청의 복잡도에 따라 사고 시간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데 특화됐다. 복잡한 문제에는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철저히 검토하고, 단순 질문은 지연 없이 처리한다.
또한 전문 용어·애매한 표현 사용을 크게 줄여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기술적 개념 설명이나 업무용 작업에서도 사용자 친화성이 강화된 셈이다.
말투 선택 기능 확대..."더 따뜻한 챗GPT"
사용자는 챗GPT의 대화 스타일도 더욱 정교하게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기본·친근·효율적 말투에
전문적인(Professional), 직설적(Candid), 엉뚱하고 유쾌한(Quirky) 등의 새로운 옵션이 추가됐다.
GPT-5.1 인스턴트와 씽킹은 지난 13일부터 유료 구독자(프로·플러스·비즈니스·고)에게 먼저 적용됐다. 이후 무료 및 비로그인 사용자에게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기업·교육용 플랜에는 7일간의 사전 접근 토글이 제공되며, 그 이후 GPT-5.1이 기본 모델로 전환된다.
API 지원도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GPT-5 프로 역시 곧 GPT-5.1 프로로 업데이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