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치매 예방과 치매 고객 보호를 위한 금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치매 안심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치매 관련 금융 사고를 예방하고, 시니어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치매 인식 개선 교육 ▲초기·중기·고도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 마련 ▲치매 취약계층 보호 프로그램 운영 ▲치매 가족 대상 금융 상담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직원 교육을 확대해 치매 의심 고객 발견 시 대응 절차, 보호자 확인 프로세스, 금융 사기 예방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출금 사고 △보이스피싱 △불법 대리 금융거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치매 위험군 고객을 위한 ‘안심 거래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지역사회 캠페인 및 치매 예방 행사에도 참여하며 금융권 내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서 치매는 금융취약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보호 정책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관계자 역시 “금융권과의 협력이 치매 환자 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하나은행과 함께 치매 친화적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