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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3년 연임 눈앞'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최대 실적·밸류업·디지털 전환 성과로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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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4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2029년 3월까지 임기를 3년 더 이어가게 된다.

 

이날 회추위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 회장을 포함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를 열어 비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진 회장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T에 앞서 진 회장은 “지난 3년의 성과와 평가, 그리고 앞으로 신한이 50년·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설명하겠다”고 밝히며 “신한의 본질적 경쟁력과 창업 당시의 초심을 되찾는 방안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고 출신에서 ‘리딩 금융그룹 수장’…입지전적 리더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고 출신으로, 국내 1~2위를 다투는 금융그룹의 회장에 오른 드문 ‘입지전’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업은행에서 금융 경력을 시작한 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오사카지점장, 일본 현지법인(SBJ) 대표이사, 신한은행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2019년 신한은행장, 2023년 신한금융 회장에 올랐다.

 

해외영업과 글로벌 전략에 강점을 가진 리더로 꼽히며, 일본 시장에서 신한의 브랜드 기반을 다진 실무형 경영자라는 평가도 받는다.

 

취임 후 매년 ‘사실상 최대 실적’…3분기 누적 순이익 4.46조

 

진 회장이 2023년 3월 취임한 이후 신한금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올해 역시 3분기 누적 지배주주 순이익이 4조4,609억 원으로 이미 역대 최대치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 강화, 포트폴리오 재정비, 선제적 충당금 처리 등 ‘보수적이면서도 견고한 경영’을 병행해 실적 내구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5천만주 자사주 소각·밸류업 프로젝트…“주주 중심 경영 강화”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자사주 5천만 주를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으며 금융지주 중 가장 명확한 감축 목표를 제시한 회사로 꼽힌다.

 

최근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기조에 발맞춰 체계적인 가치 제고 전략을 내놓은 점이 주요 주주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내부에서는 “재무 성과뿐 아니라 주주가치 환원 구조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땡겨요'로 대표되는 비금융·생활 플랫폼 전략도 성과

 

진 회장은 취임 후 디지털 전환(DX)과 생활금융(Life&Finance) 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그 결과 배달앱 ‘땡겨요’를 비롯해 간편결제·쇼핑·모빌리티 등 신한의 비금융 플랫폼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특히 땡겨요는 출범 초기 우려를 딛고 점유율을 높이며 ‘손익 개선과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형 금융그룹이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직접 육성해 성공의 실마리를 만든 사례로도 회자된다.

 

내부통제·그룹 문화 혁신도 높은 점수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재임 기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을 뿐 아니라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조직문화 혁신 등 비재무적 영역에서도 확실한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강화해 그룹의 중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과 중심 경영, 조직 안정성, 신성장 사업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고르게 점수를 받은 것이 진 회장의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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