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연기금투자풀의 신규 수탁은행으로 선정되며 공적연금 수탁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재정경제부가 운영하는 연기금투자풀 제도의 신규 수탁은행(신탁업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기금 및 공공기관의 투자자산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연기금투자풀은 재정경제부가 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다수의 공적 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을 하나의 풀(Pool)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탁은행은 자산의 취득·처분·결제·보관은 물론 기준가 산정의 적정성 검증, 운용 행위 감시 등 핵심적인 관리·감독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탁은행 선정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수탁사의 재무 안정성, 수탁 규모, 전문 인력, 내부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전산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자산운용 지원 역량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차세대 수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수탁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수기 업무를 대폭 줄이고, 처리 용량을 확대하는 한편, 기관별 맞춤형 리포트 제공 등 수탁 서비스의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수탁 시스템의 신속한 처리 속도와 정교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연기금투자풀에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하나은행은 기존에 수탁 계약을 맺고 있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에 더해 연기금투자풀에 포함된 군인연금까지 담당하게 되며, 4대 공적연금의 수탁 업무를 모두 전담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적연금 수탁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경쟁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은 하나은행이 수탁 명가로서 축적해 온 역량을 다시 한번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공적 자금이 투입된 연기금투자풀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완성도 높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우정사업본부와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주식·채권·부동산 수익증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맞춤형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탁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