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세계적인 식품 품질 평가기관으로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실제 미각 전문가들의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물맛’ 자체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농심은 백산수가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Institute, IT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4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ITI는 유럽을 대표하는 식품·음료 품질 평가 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제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백산수는 심사에서 ‘가볍고 부드러운 풍미로 상쾌한 만족을 주는 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설립된 ITI는 유럽 20여 개국 출신의 약 200명 미각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품을 심사한다. 첫인상, 비주얼, 향, 맛, 끝맛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평균 90점 이상을 획득한 제품에만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부여한다. 식음료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백산수가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한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수원지와 생산 시스템이 꼽힌다. 백산수는 백두산 천지부터 내두천 수원지까지 약 45km에 이르는 지하 암반층을 40년 이상 자연적으로 흐르며 정화된 물을 사용한다. 국내 생수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자연정수기간 40년’을 내세울 수 있는 수원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물은 인위적인 정수 공정을 최소화한 채 자연 상태 그대로의 미네랄을 함유하게 되며,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맛이 형성된다. 농심은 여기에 더해 취수부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전 과정을 무인 스마트 팩토리로 운영해 외부 오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생산 구조가 백산수의 품질 경쟁력을 단순 마케팅 요소가 아닌, 실제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 요소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생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수원지 신뢰성과 제조 공정의 투명성이 브랜드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전문가들에게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백산수의 품질과 물맛이 국제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생수로서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산수는 지난해에도 벨기에 몽드 셀렉션 생수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대상(Grand Gold)’을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몽드 셀렉션은 1961년 설립된 세계적인 소비재 품질 평가 기관으로, 식품·음료 분야에서 국제적 신뢰도가 높은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연이은 글로벌 품질 인증은 백산수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수원지와 공정, 물맛 자체를 앞세운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