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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신한금융, AI·디지털 기반 수익 다변화로 역대 최대 실적…순이익 4.97조원 달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디지털 금융과 비이자 수익 확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이자 기반 수익 구조에 AI·플랫폼 중심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면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2025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4조9,7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대출 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함께 증시 활성화, 디지털 투자 서비스 확산 등으로 비이자 부문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배경이다.

 

이자이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90%, 1.56%로 소폭 하락했지만, 디지털 채널을 통한 자산 확대와 고객 기반 확장이 이를 상쇄했다. 특히 모바일 중심 대출·예금 플랫폼 고도화가 거래 비용을 낮추고 처리 효율을 높이면서 수익 구조 안정성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14.4% 늘었다. 증권 수탁 수수료, 자산관리(WM), 보험 및 투자 상품 판매가 고르게 성장했다. AI 기반 자산 추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개인화 금융 서비스, 디지털 브로커리지 강화 등이 수수료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 금융권 전반에서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의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순이익 3조7,748억원으로 2.1% 증가하며 안정적인 핵심 수익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 3,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고도화와 개인 투자자 거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신한카드는 소비 둔화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16.7% 감소했다.

 

4분기 기준 그룹 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를 제외한 경상 이익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 NIM은 그룹 1.91%, 은행 1.58%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신한금융은 4분기 주당 880원의 배당을 결정해 연간 배당금을 2,590원으로 확정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총주주환원액은 2조5,0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환원율은 50.2%에 달했다. 이는 금융권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디지털 투자 확대와 주주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의 이번 실적을 “디지털 금융 전환이 본격적으로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한다. AI 기반 자산관리, 모바일 금융 플랫폼 경쟁력, 데이터 중심 고객 분석 역량이 결합되면서 전통 금융 수익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이자와 비이자 수익의 균형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AI와 플랫폼 중심 금융 생태계 구축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금리 변동성과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디지털 효율화와 플랫폼 경쟁력이 그룹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이 추진 중인 AI·데이터 기반 금융 전략이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