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4.9℃
  • 구름많음대전 -1.9℃
  • 연무대구 5.3℃
  • 흐림울산 7.5℃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7.2℃
  • 흐림고창 -0.4℃
  • 연무제주 6.5℃
  • 흐림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2.0℃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2.4℃
  • 흐림경주시 5.6℃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AI platform

삼성전자, 무풍 10주년 맞아 AI 에어컨 공개…기류 제어·사용자 맞춤 냉방 진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무풍’ 에어컨 출시 1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기반 기류 제어와 사용자 맞춤 냉방 기능을 강화한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을 선보였다. 단순한 냉방 기기를 넘어, 실내 환경과 사용자 행동을 학습하는 생활형 AI 가전으로 진화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신제품은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냉방 성능, 기류 설계, 디자인, 유지관리 편의성 전반을 재설계해 체감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한다.

 

AI가 공간과 사람을 인식하는 ‘모션 바람’

 

갤러리 프로 모델의 핵심은 AI·모션 바람이다.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 부재 여부를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 조절한다.

 

AI 직접 바람은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냉기를 집중 전달하고, AI 간접 바람은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체감 냉기를 유지하면서 직바람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 ▲공간 전체를 고르게 식히는 순환 ▲최대 8.5m까지 보내는 원거리 ▲미세 냉기를 확산시키는 무풍 ▲강력 냉방의 맥스 모드까지 총 6가지 기류가 결합된다. 이를 구현하는 핵심 구조가 공간을 세밀하게 나누는 ‘모션 블레이드’다. 단순 송풍이 아니라 공간 단위 냉방 제어에 가깝다.

 

벽걸이 모델 역시 이중 날개 구조를 적용해 수평·수직 기류를 정밀 제어한다. 최대 6m까지 도달하는 강력한 수평 바람과 상하 제어를 결합해 다양한 실내 구조에 대응한다.

온도 넘어 습도까지…AI 환경 최적화

 

신제품에는 실내외 온도, 공기 상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는 AI 쾌적 모드가 적용됐다. 여기에 제습 기능을 통합해 냉방과 습도 관리를 동시에 수행한다. 단순히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체감 환경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AI 음성 비서도 한층 고도화됐다. 자연어 명령으로 풍량 조절, 습도 설정, 운전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바람이 너무 세” 같은 일상 표현을 이해해 자동으로 조정한다.

 

또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는 굿 슬립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단계를 분석해 냉방 패턴을 바꾼다. 깊은 수면 구간에는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고, 각성 단계에는 쾌적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디자인과 유지관리까지 재설계

 

갤러리 프로 모델은 기존 대비 가로 폭을 약 30% 줄여 설치 시 공간 일체감을 강화했다. 전면 메탈 무풍홀과 측면 패브릭 패턴을 결합해 가전과 인테리어 경계를 낮췄다. 컬러 LCD 디스플레이에는 애니메이션 UI를 적용해 정보 전달과 시각적 만족도를 동시에 잡았다.

 

청소 편의성도 강화됐다. 원터치 방식의 이지오픈 패널과 도어 구조로 내부 팬까지 쉽게 분리 가능하며, 세척 후 재사용 가능한 필터를 적용해 유지 비용 부담을 줄였다. 벽걸이 모델 역시 동일한 구조를 채택했다.

 

무풍 기술의 확장…AI 가전 생태계로 진화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 무풍 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누적 판매 1,300만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왔다. 현재 무풍 라인업은 10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 성능 업그레이드를 넘어, 기류 제어·환경 인식·AI 자동화·웨어러블 연동까지 결합한 생활형 스마트 냉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전이 독립 기기에서 사용자 중심 환경 제어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갤러리 프로 모델을 대상으로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공간 제어 기술이 향후 스마트홈 핵심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결국 이번 제품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바람을 제어하는 기술에서, 환경을 이해하는 AI로.” 에어컨이 공간을 읽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