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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순익 3.1조 ‘사실상 최대’… AI·디지털 전환 투자 여력 확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단순한 이익 증가를 넘어, 디지털 금융과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확장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천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과징금 충당금을 반영한 수치임에도 역대 최대 수준에 근접한 성과다.

 

수익 구조를 보면 비이자이익이 23.7% 증가하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수수료, 유가증권, 외환, 보험 등 비은행 영역이 고르게 확대되면서 금융 플랫폼 기반 수익 구조가 강화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높은 주주환원 정책과 보통주 자본비율(CET1) 개선은 기술 투자 여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CET1 비율은 12.9%로 목표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대규모 IT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자본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우리금융은 올해 기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 ‘생산적 금융’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리스크 관리,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 등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금융권에서는 AI 기술이 대출 심사, 자산 관리, 사기 탐지,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전 영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본 여력과 디지털 투자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은 이러한 기술 전환을 가속화할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열사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의 영업 본격화, 카드·캐피탈 부문의 수익 개선 등 비은행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플랫폼형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디지털 채널 중심 서비스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와 함께 재무 구조 개선을 지속하면서, AI와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계기로 우리금융이 전통 금융 지주에서 기술 중심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