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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증권, 영업이익 1조9천억 돌파… 디지털 투자 인프라 확대 속 ‘미래에셋 3.0’ 가속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디지털 기반 투자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전반이 동시에 성장한 가운데, 디지털 자산 전략을 포함한 ‘미래에셋 3.0’ 비전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천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9조2천839억 원, 당기순이익은 1조5천935억 원으로 각각 30% 이상 성장했다. 세전이익은 2조8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 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 원 늘었다. 이는 모바일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와 데이터 중심 투자 플랫폼 고도화가 개인·기관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디지털 사업 결합… 해외 수익 구조 다변화

 

해외 법인은 글로벌 사업 개시 이후 최대 성과를 냈다. 세전이익은 약 4천9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세전이익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모두에서 수익 기반이 확대됐고, 뉴욕 법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글로벌 투자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거래 인프라 확장이 결합된 결과로 본다. 자동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과 실시간 시장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해외 거래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투자 플랫폼 고도화… 자기자본투자·AI 기반 분석 강화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은 약 6천450억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혁신 기업 투자와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조110억 원,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3천421억 원,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 손익은 1조2천657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과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도구를 중심으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금 자산은 57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정기여형(DC)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디지털 연금 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기능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미래에셋 3.0’…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융합 전략

 

회사는 전통 금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결합하는 ‘미래에셋 3.0’ 전략을 통해 플랫폼 중심 금융 모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토큰 증권 제도 변화에 대응해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거래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향후에는 글로벌 자산관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이 전통 금융 상품과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금융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자산관리 체계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분산 투자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며 “미래에셋 3.0 비전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 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증권 산업이 데이터·플랫폼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글로벌 투자 전략이 결합할 때 얼마나 높은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