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전환 과정에서 비용 구조 변화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투자 평가 이익과 재무 구조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디지털 기반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실적 변동으로 해석된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 감소했다. 매출은 6조7천452억 원으로 11.9%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1조6천195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44억 원에 그쳤다. 이는 자회사 신제품 출시 비용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집중된 영향이다.
디지털 전환 비용 반영… AI 중심 구조 재정비
SK네트웍스는 자회사 신제품 개발과 정보통신 사업 관련 마케팅 투자 확대가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와 AI 기반 사업 확대를 위한 선제적 비용 집행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투자 주식 평가 이익과 이자 비용 감소가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비용 관리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병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기반 사업 확대… 데이터 중심 경쟁력 강화
SK네트웍스는 향후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AI 기반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의 자동화,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접목해 기존 사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단순 IT 투자 수준을 넘어 사업 구조 자체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기업 운영 과정에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과 예측 분석 도구를 도입하면 비용 구조 개선과 신규 서비스 창출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기술 중심 성장 모색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기존 유통·서비스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을 향한 실행력을 강화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미래 사업을 확실히 구축할 것”이라며 “기술 중심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용 증가와 수익 구조 변화가 동시에 반영된 사례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AI 기반 서비스가 실제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