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자금 운용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네트워크 구축·유지보수와 유통 서비스 등 ICT 공급망 전반에 걸친 상생 조치로, 협력사 운영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계열사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총 1,12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을 담당하는 약 500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이다. 대금은 기존 지급 일정 대비 최대 3주 앞당겨 설 연휴 이전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ICT 공급망 안정… 현금 흐름 개선 효과
통신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는 장비·인력 비용이 선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대금 지급 시점은 협력사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업계에서는 명절 전 조기 지급이 인건비와 운영 자금 부담을 줄이고, 프로젝트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SK텔레콤은 상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협력사가 긴급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거래 대금을 2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급망 전반의 자금 회전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상생 기반 ICT 생태계 강화
이번 조치는 단기 지원을 넘어 협력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안정적인 자금 운용 환경은 협력사가 네트워크 품질 개선과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박종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겪는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상생 활동으로 건강한 ICT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신사가 공급망 관리와 금융 지원을 결합한 상생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에 주목한다. 디지털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빨라지는 환경에서 협력사와의 안정적 협력 구조가 서비스 품질과 혁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기 지급은 ICT 산업 공급망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명절 기간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실질적 지원 사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