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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찰청과 ‘보이스피싱·신종 스캠’ 예방 캠페인… AI·디지털 채널 총동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은 설 명절 전후 급증하는 보이스피싱과 신종 스캠 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청과 공동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840여 개 KB국민은행·KB증권 영업점의 객장 TV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주요 계열사 SNS 채널을 활용해 범죄 예방 영상을 집중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제작한 영상은 최근 확산 중인 투자리딩방 사기, 로맨스 스캠, 팀미션 부업 사기 등 이른바 ‘신종 스캠’ 수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실제 피해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사례 기반 설명과 함께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통화를 종료하라는 핵심 행동 지침을 전달한다.

 

이번 캠페인은 금융권의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범죄 예방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B금융은 전국 영업망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과 모바일 이용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다층적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FDS)이 핵심 역할을 한다. KB국민은행은 거래 패턴 분석과 실시간 위험 탐지를 통해 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조기에 식별하고 추가 확인 또는 거래 제한 절차를 적용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보호 장치는 금융사기 피해 확산을 줄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KB금융은 예방 활동을 사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경찰청과 공동 운영하는 ‘KB국민 지키미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차단에 기여한 시민 사례를 발굴·포상하며, 택시기사와 숙박업 종사자 등 생활 밀착 직군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동시에 농촌 지역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교육과 시니어 대상 금융사기 예방 프로그램을 병행해 취약 계층 보호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교통범칙금 조회, 택배 배송 안내, 경조사 알림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와 가짜 쇼핑몰·중고거래 사기가 집중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이나 개인정보 제공을 삼가고, 의심 상황에서는 즉시 통화를 종료한 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1394) 또는 금융기관 상담 창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비자 보호는 기술과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경찰청과 협력해 신종 범죄 수법을 신속히 반영한 예방 콘텐츠를 지속 확산하고, AI 기반 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금융 사기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AI 탐지 기술과 디지털 채널을 결합한 예방 모델이 향후 금융 소비자 보호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의 이번 캠페인은 금융·IT 융합 기반 범죄 대응 체계가 실제 고객 접점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