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TV 하드웨어 중심 전략을 콘텐츠·플랫폼 생태계로 확장한 사례로, FAST 시장 성장 흐름과 맞물려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삼성 TV 플러스의 전 세계 MAU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4년 10월 약 8천800만명을 기록한 이후 1년여 만에 1천만명 이상 이용자가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청 규모가 글로벌 주요 방송 네트워크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 TV 플러스는 30개국에서 4천300개 이상의 채널과 약 7만6천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각 지역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해 현지 맞춤형 채널을 확대하며 FAST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FAST는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델로, OTT 구독료 상승과 서비스 분산에 따른 이용자 피로가 커지면서 대안적 시청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FAST 개념이 본격 확산되기 전인 2015년부터 스마트 TV에 무료 채널 서비스를 도입하며 플랫폼 기반 전략을 준비해 왔다. 이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FAST 서비스가 성장하자 삼성 TV 플러스를 독립적인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육성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 영상 복원 및 업스케일링 기술을 적용해 과거 인기 콘텐츠를 고화질로 재구성하고, 크리에이터 채널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국내 FAST 플랫폼 최초로 24시간 지상파 뉴스 채널을 도입하며 실시간 정보 콘텐츠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를 통해 삼성 TV 플러스는 아카이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반 프로그램, 뉴스 스트리밍을 결합한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전략이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용자 접점을 확보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스마트 TV를 기반으로 콘텐츠 유통과 광고 생태계를 결합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익 모델을 강화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TV Plus 최준헌 그룹장은 “삼성 TV 플러스는 전 세계 이용자의 일상적인 시청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플랫폼”이라며 “채널 다양화와 프리미엄 콘텐츠 확보를 통해 FAST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계는 FAST 서비스가 기존 OTT와 공존하며 새로운 광고·콘텐츠 유통 모델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의 성장 사례는 글로벌 미디어 산업이 플랫폼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