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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신한금융그룹, 전북에 ‘자산운용 클러스터’ 가동…연기금 연계 금융허브 출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전북혁신도시에 자본시장·자산운용 기능을 집결시키는 ‘금융 클러스터’ 전략을 본격화한다. 연기금과 연계한 운용 특화 허브를 구축해 지역 기반 생산적 금융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24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 NPS본부에서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 출범식을 열고,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 연계 자산운용 특화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금 중심 ‘자본시장 밸류체인’ 집적

 

이번 허브 구축의 핵심은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 및 자본시장 관련 주요 기능을 전북에 집약하는 것이다. 단순 사무소 이전이 아닌, 운용·리서치·펀드 관리 등 실질적 기능을 현지에서 가동하는 ‘운용 중심지’ 모델이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자산운용사가 수도권을 벗어나 연기금 인접 지역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자본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생산적 금융’을 지역에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기금-운용사-증권-은행이 연결된 자본시장 밸류체인을 지역 내에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력 300명 확대…‘지역 금융 일자리’ 플랫폼화

 

현재 전주 지역에는 은행·증권·자산운용·펀드파트너스 등 그룹 계열사 소속 13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단계적으로 300명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채용을 진행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금융 클러스터를 단순 지점이 아닌 ‘금융 인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수도권 집중형 자본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연기금 거점 중심의 분산형 운용 생태계가 형성되는 흐름으로 평가한다.

 

‘제3금융중심지’ 가속…지자체 협력 강화

 

이날 출범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사장,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등도 자리해 지역 금융허브 구축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출범은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회장은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밸류체인이 집결된 곳”이라며 “직원들이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생산적 금융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그룹이 자산운용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금융 생태계를 설계하는 사례는 드물다. 신한금융의 이번 전북 허브 전략이 연기금 중심 자본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