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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AI發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 부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AI 확산과 메모리 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그 중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가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일 ‘TIGER 반도체TOP10 ETF’의 연초 이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1조 2,604억원에 달한다. 순자산은 7조 1,520억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톱’에 집중… 고수익 구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핵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SK하이닉스(29.98%)와 삼성전자(25.64%)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사실상 국내 메모리 반도체 ‘투톱’의 주가 흐름이 ETF 수익률에 직결되는 구조다.

 

여기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원익IPS 등 반도체 장비·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선별 편입해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단순 대형주 추종을 넘어, AI·고대역폭메모리(HBM)·첨단 패키징 등 고부가 영역의 성장성을 함께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연초 이후 79% 상승… 코스피 압도

 

성과도 가파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79.4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8.17%)을 크게 웃돌았다. 2021년 8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286.36%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도체 강세가 단순 기대감이 아닌 ‘실적 기반 회복 사이클’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AI 서버 증설 수요 확대가 동반되면서 업황 턴어라운드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300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정의현 본부장은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수요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TIGER 반도체TOP1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AI 인프라 투자=메모리 수요”… 구조적 성장 기대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고도화 등 차세대 IT 인프라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가격 협상력이 생산업체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개별 종목 선별 대신, 메모리 대형주와 핵심 소부장을 한 번에 담는 ETF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황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AI 기반 데이터 경제 확산이라는 중장기 트렌드는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이번 자금 유입은 ‘반도체는 다시 실적’이라는 시장의 신호로 읽힌다. 그리고 그 자금의 상당 부분이 TIGER ETF로 향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 투자 심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