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오픈 API 플랫폼을 개편하며 핀테크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기존 오픈 API 서비스를 개편해 새로운 브랜드 ‘하나 API-ON’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금융 서비스와 데이터를 외부 기업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조를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 API는 은행이 보유한 금융 기능과 데이터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해 핀테크 기업이나 스타트업,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에 금융 기능을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서 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진다.
새롭게 개편된 ‘하나 API-ON’은 외환 데이터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을 통해 58개국 통화의 실시간 환율 정보를 24시간 제공해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해외 결제, 여행 플랫폼, 글로벌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여러 신용대출 상품의 대출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금융 플랫폼이나 핀테크 서비스에서 간편하게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이번 플랫폼 개편을 통해 외부 기업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는 ‘개방형 금융 플랫폼’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API-ON은 디지털 시대의 개방성을 기반으로 금융과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핀테크 기업,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해 금융 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오픈 API를 기반으로 금융 데이터를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오픈 파이낸스(Open Finance)’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플랫폼 개편을 통해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