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우리카드의 소셜 김치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구조화 금융 역량을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우리카드가 발행한 5천만 달러(약 732억원) 규모의 공모 ‘소셜(Social) 김치본드’ 대표 주관을 맡아 발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김치본드는 국내 거주자 또는 외화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채권은 2년 만기 단일 트랜치 구조로 발행됐으며,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에 8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부채권(FRN)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이번 발행은 여신전문금융회사 가운데 최초로 ‘소셜 본드’ 형태의 김치본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 채권의 일종이다.
우리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영세·중소 가맹점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외화 조달을 통해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는 구조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채권 중개 및 세일즈 역량을 기반으로 김치본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채권솔루션본부를 중심으로 법인 및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원화 채권 중개뿐 아니라 외화 채권 세일즈와 해외 투자자 대상 채권 영업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화 채권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아웃바운드 영업과 해외 투자자의 원화 채권 투자를 지원하는 인바운드 영업을 동시에 운영해 글로벌 채권 거래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차별화된 채권 영업 조직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김치본드를 비롯한 다양한 외화 채권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윤영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본부장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마무리했다”며 “우리카드의 안정적인 신용도와 미래에셋증권의 구조화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공급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행이 ESG 금융 확대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외화 조달 전략 다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