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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정용진, ‘스타필드 청라’ 현장 점검…멀티스타디움으로 K-레저테인먼트 플랫폼 구축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 단순 복합쇼핑몰을 넘어 스포츠·레저·커머스·콘텐츠가 결합된 ‘플랫폼형 공간’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지난 23일 현장을 방문해 공정 상황과 주요 시설을 살펴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인 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돔구장 넘어선 ‘멀티스타디움’…공간의 플랫폼화

 

‘스타필드 청라’는 2만 3천석 규모 멀티스타디움을 중심으로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초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공간이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약 15만 평 규모로 스타필드 가운데 최대 프로젝트다.

 

특히 야구 관람과 숙박, 쇼핑, 레저를 하나의 공간에서 ‘논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호텔 객실이나 인피니티풀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하고, 쇼핑몰과도 직접 연결되는 구조로 기존 돔구장의 개념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공간의 플랫폼화’ 사례로 보고 있다. 단일 목적 시설이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경험 구조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스포츠·콘텐츠 결합…K-컬처 허브로 확장

 

스타필드 청라는 단순 야구장을 넘어 K-팝 공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대형 문화 행사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복합 콘텐츠 공간으로 설계됐다.

 

설계를 맡은 글로벌 스포츠 전문 설계사 DLA+는 첨단 돔 구조와 음향, 시야 설계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했다.

 

정 회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와 콘서트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완공 이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운영’ 가능한 스마트 복합시설

 

업계에서는 스타필드 청라가 향후 ‘스마트 복합시설’로 진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방문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선 최적화, 혼잡도 관리,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 숙박, 공연, 스포츠 관람 데이터가 통합될 경우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 실시간 공간 운영 효율화 등 ‘리테일 테크’ 적용 범위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오프라인 공간이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데이터 기반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공정률 40%…2028년 SSG랜더스 홈구장 활용

 

현재 ‘스타필드 청라’의 공정률은 약 40%로, 올해 상반기 중 지붕 공사에 착수하면 멀티스타디움의 외형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준공은 2027년 말, 2028년 초 공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SSG랜더스가 2028년 시즌부터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문화 콘텐츠가 상시 운영될 계획이다.

 

“고객 경험의 확장이 곧 경쟁력”…신세계 전략 가속

 

정 회장은 현장을 점검하며 고객 관점에서 동선과 시설 구성 전반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특히 쇼핑몰과 스타디움 연결 구간에서는 이동 편의성과 체험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필드는 복합쇼핑몰의 개념을 바꿨고, 이번에는 ‘K-레저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곧 신세계의 확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필드 청라가 완공될 경우 국내 유통·레저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공간이 콘텐츠와 기술, 데이터를 결합한 ‘경험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스타필드 청라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