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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기아, 차량 디스플레이도 ‘콘텐츠 플랫폼’으로…월드컵 테마로 개인화 UX 확장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기아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단순 기능 중심에서 ‘콘텐츠 기반 사용자 경험(UX)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FIFA 월드컵 2026™을 계기로 국가별 디스플레이 테마를 출시하며, 차량 디스플레이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이다.

 

기아는 25일 월드컵을 기념한 국가별 디스플레이 테마를 공개하고, 이를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마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개최국과 주요 본선 진출국을 포함한 총 15개 국가로 구성됐다.

 

각 테마는 국가를 상징하는 색상과 디자인 요소를 차량 디스플레이 전반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화면, UI 컬러 테마 등이 통합적으로 변경되며, 사용자는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의 분위기를 차량 내부에서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차량 디스플레이를 단순 정보 표시 영역이 아닌 ‘감성형 인터페이스’로 확장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서비스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적용된 차량에서 지원된다. 사용자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해당 테마를 다운로드해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비용 없이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자동차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략을 기반으로 ‘스토어형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실제로 차량 내 앱스토어 형태의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테마·콘텐츠·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사용자 경험 개선과 수익 모델 확장이 가능해지고 있다.

 

기아는 단순 테마 제공을 넘어 브랜드 경험과 글로벌 이벤트를 연결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월드컵 브랜드 메시지인 ‘Inspiration connects us all’을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구현해, 차량을 하나의 ‘이동형 미디어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특히 이번에 함께 공개된 ‘49번째 팀(The 49th Team)’ 디스플레이 테마는 기술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는 월드컵 본선 48개국 외에 유소년 선수들로 구성된 상징적 팀을 의미하며, 경기 전 공인구 전달 프로그램(OMBC)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기념하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기아는 이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경쟁에서 소프트웨어·UX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차량 디스플레이와 스토어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제공은 향후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디스플레이 테마는 월드컵의 열정을 고객의 일상 이동 경험 속으로 확장하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커넥티드카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와 콘텐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