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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광주·전남 관광 데이터 통합…통신 빅데이터로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주·전남 관광 생태계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며, 지역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관광 정책과 마케팅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스마트 관광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광주·전남 통합 관광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8년까지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행동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위치·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의 ▲지역 간 이동 경로 ▲체류 시간 ▲방문 빈도 ▲소비 패턴 등을 정밀 분석한다. 기존 설문조사나 표본 방식과 달리 실제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광주와 전남을 개별 관광지가 아닌 ‘하나의 통합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가능해진다. 관광객 유입·이탈 흐름을 분석해 지역 간 연계 코스를 설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데이터 활용 범위도 확대된다. 시기·지역별 관광 트렌드를 분석해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관광객 특성에 맞춘 콘텐츠 추천과 맞춤형 홍보 등 디지털 마케팅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특정 연령대나 방문 목적에 따라 최적의 관광 코스나 지역 상권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활용 환경도 마련된다. 상권 유동 인구, 방문 시간대, 소비 특성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지역 산업과 결합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통신업계는 네트워크 사업을 넘어 데이터·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유통·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위치 기반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이 결합되면서 관광 산업 역시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관광객의 실시간 이동 흐름과 소비 패턴을 반영한 정책과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데이터가 부상하고 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상무는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관광 생태계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관광 산업이 단순 유치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운영되는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신 데이터와 AI 분석이 결합된 스마트 관광 모델이 확산될 경우, 지역 관광 전략 역시 정밀하게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