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0.2℃
  • 흐림서울 16.5℃
  • 구름많음대전 16.9℃
  • 흐림대구 14.1℃
  • 흐림울산 12.4℃
  • 구름많음광주 16.9℃
  • 흐림부산 14.4℃
  • 맑음고창 13.7℃
  • 흐림제주 13.3℃
  • 흐림강화 14.6℃
  • 흐림보은 15.3℃
  • 흐림금산 16.9℃
  • 흐림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2.5℃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쿠팡, 실물 기프트카드 출시…온·오프라인 연결 ‘커머스 결제 플랫폼’ 확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편의점 채널을 통해 실물 기프트카드를 출시하며 온라인 중심 커머스를 오프라인 결제 영역으로 확장한다. 디지털 결제와 실물 유통을 결합한 ‘옴니채널 결제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쿠팡은 3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실물 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실물 형태의 기프트카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는 e-기프트카드를 중심으로 ‘카카오 선물하기’ 등 디지털 채널에서만 판매해왔다.

 

이번 기프트카드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1천원 단위로 금액을 설정해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는 카드에 등록된 금액을 쿠팡 앱에서 쿠팡캐시로 전환해 로켓배송 상품을 비롯해 ‘알럭스’, ‘프리미엄 프레시’, 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등록 후 5년이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연결이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실물 카드가 앱 기반 디지털 자산(쿠팡캐시)으로 전환되면서, 온·오프라인 소비 경험이 하나의 결제 흐름으로 통합된다. 이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들이 강화하고 있는 ‘기프트카드 기반 결제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구조다.

 

특히 기프트카드는 단순 선물 수단을 넘어 플랫폼 유입을 확대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된다. 신규 이용자는 별도의 결제수단 등록 없이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고, 기업(B2B)에서는 임직원 복지나 마케팅 인센티브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쿠팡은 이번 실물 카드 도입을 통해 결제 데이터 확보와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프트카드를 통해 유입된 이용자는 쿠팡 생태계 내에서 소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서비스 확장도 예고됐다. 쿠팡은 내달 8일 배달 서비스 전용 ‘쿠팡이츠 기프트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커머스와 푸드딜리버리 영역을 결제 기반으로 연결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플랫폼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쿠팡이 결제 수단을 넘어 ‘커머스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한다. 특히 실물 카드와 디지털 결제 자산을 결합한 구조는 향후 선불결제, 멤버십, 금융 서비스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기프트카드는 사용자 경험과 결제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접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쿠팡이 구축하는 결제 생태계가 향후 커머스 경쟁력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