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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한화큐셀, 美 주택시장 공략 ‘뉴 홈즈’ 출범…태양광·ESS 통합한 ‘에너지 주택’ 전략 가동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큐셀이 미국 주택 시장을 겨냥한 통합 에너지 신사업을 본격화한다. 태양광 모듈 중심에서 벗어나 주택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솔루션을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며, ‘주택=에너지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신축 주택에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규 브랜드 ‘Qcells New Homes(뉴 홈즈)’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지을 때부터 태양광”…주택 에너지 구조 자체를 바꾼다

 

뉴 홈즈는 기존 주택용 태양광 사업과 달리, 이미 완공된 주택에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닌 건설 초기 단계부터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합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설계·인허가 ▲기자재 공급 ▲시공(EPC) ▲금융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설사는 단일 파트너를 통해 공급망과 공정 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시공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는 초기부터 에너지 자립형 주거 환경을 확보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주택 자산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B2C→B2B 확장…건설사까지 고객군 확대

 

이번 사업은 한화큐셀이 기존 주택 소유자 중심(B2C) 사업에서 건설사(B2B)로 고객군을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그간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공급과 금융 서비스(엔핀, EnFin)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뉴 홈즈는 이러한 기존 사업과 결합해 ‘하드웨어+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형 모델로 진화했다.

 

특히 미국 내 태양광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자국 생산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최근 강화되는 공급망 규제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캘리포니아 시작…정책·수요 맞물린 ‘최적 시장’

 

뉴 홈즈는 우선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주택 수요가 높은 동시에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지역으로,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하다.

 

여기에 2020년부터 시행된 ‘캘리포니아 태양광 의무화 정책(California Solar Mandate)’ 등으로 신축 주택의 태양광 설치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통합 에너지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캘리포니아에서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향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주택이 발전소 되는 시대

 

업계에서는 이번 뉴 홈즈 출범을 한화큐셀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제조 중심에서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모듈, ESS, 금융, 운영 서비스를 통합한 구조는 단순 설비 공급을 넘어, 주택을 하나의 ‘분산형 발전소’로 전환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전기차 충전, 가상발전소(VPP) 등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뉴 홈즈는 미국 주택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대응한 전략적 사업”이라며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태양광과 ESS가 주택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분산형·탈탄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택 기반 에너지 플랫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큐셀의 이번 행보는 전력·주거·모빌리티를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