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배당형 ETF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대안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술주 중심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배당주와 옵션 전략을 결합한 ‘인컴형 ETF’가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하며 투자자 유입을 끌어내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 ETF(458760)’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P500 대비 +25%p…배당주 전략 ‘재조명’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전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20.25% 상승하며, 같은 기간 약 -5.05%를 기록한 S&P 500 대비 약 25%포인트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은 AI 관련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배당·저변동 특성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옵션’ 결합…하락 방어·현금흐름 동시 확보
해당 ETF는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월배당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는 배당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갖춘 미국 우량 배당주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필수소비재(19.59%), 헬스케어(18.61%), 에너지(17.26%), 산업재(11.40%), IT(10.91%) 등 전통적인 배당 섹터 중심으로 분산돼 있다.
여기에 월 단위 콜옵션 매도를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추가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다. 이는 상승장에서 수익 일부를 제한하는 대신, 횡보·하락 구간에서 방어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구조다.
연 10% 분배율 유지…‘인컴형 투자’ 수요 확대
이 ETF는 2023년 상장 이후 연 10% 수준의 분배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24년 연간 분배율은 10.62%, 2025년은 10.58%를 기록했으며, 최근 3월 분배금은 9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이 같은 ‘월배당+고분배’ 구조는 금리 변동성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 수요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은퇴 자금이나 인컴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ETF 시장, ‘성장주→인컴형’으로 축 이동
업계에서는 ETF 시장의 무게중심이 기존 성장주 중심에서 배당·인컴형 전략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I 중심 성장주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 안정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해당 ETF는 미국 배당주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연 10% 수준의 분배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에서 수익률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 AI 투자 사이클,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당과 옵션 전략을 결합한 ETF 상품군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