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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벚꽃 축제에 AI 통합 관제 투입…대규모 인파 속 ‘무중단 통신’ 구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벚꽃 축제 현장에 AI 기반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통신망 운영이 ‘사후 대응’에서 ‘예측·자율 운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SK텔레콤은 7일까지 이어진 석촌호수·여의도 등 주요 벚꽃 축제 현장에서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통신 장애 없이 서비스를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트래픽이 급증했지만, AI 기반 선제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급증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석촌호수와 여의도 일대에서 사용된 모바일 데이터는 총 44.9TB로, 전주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이는 약 898만 장의 사진 전송 또는 약 1만7960시간 분량의 영상 스트리밍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별로는 토요일(4일)에 트래픽이 집중됐다. 석촌호수 15.91TB, 여의도 7.3TB를 기록했으며, 여의도의 경우 일요일(5일) 데이터 사용량이 8.5TB로 더 높게 나타나 지역별 이용 패턴 차이도 확인됐다.

 

이용자 분석 결과, 방문객 비중은 50대 이상이 31%로 가장 높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2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주요 트래픽 유발 애플리케이션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페이스북 순으로 집계돼 영상·SNS 중심의 데이터 소비가 두드러졌다.

 

이번 안정적 운영의 핵심에는 AI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스파이더(SPIDER)’가 있었다. 스파이더는 코어 네트워크 전 장비를 통합 관리하며, 알람과 트래픽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대응 방안을 자동으로 제안·실행한다. 기존 장비별로 분산된 관제 체계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SK텔레콤은 최근 상용화한 AI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과 스파이더를 연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지역을 사전에 분석하고, 네트워크 자원을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통신 품질을 유지했다.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대응 체계가 결합되며 사실상 ‘자율 네트워크’ 수준의 운영이 구현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5G 이후 통신사의 핵심 경쟁력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 이벤트나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트래픽 예측과 자동 최적화 기술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강경표 SK텔레콤 코어네트워크담당은 “AI 기반 관제 시스템의 연계 운영을 통해 대규모 행사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자율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