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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ST1 스마트 수거차’ 성북구 실증 돌입…PBV 기반 도시환경 혁신 시동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플랫폼을 활용한 폐기물 수거 혁신에 나선다. 친환경 차량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도시 환경 개선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8일 서울 성북구 서울특별시민방위교육장에서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 기반 폐기물 스마트 수거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차 오기용 상무를 비롯해 서울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성북구청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ST1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수거차 2종(덤핑형·무빙플로어형)이 공개됐다. 덤핑형 차량은 슬라이딩 방식 측면 개폐 구조와 낮은 지상고를 통해 작업자가 차량 옆에서 손쉽게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버튼 조작만으로 하역이 가능하다. 무빙플로어형 차량은 적재함 바닥 레일이 이동하는 구조로, 작업자가 차량에 오르지 않고도 상·하차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작업자의 안전과 피로도 개선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행사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착용형 보조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활용한 작업 시연도 진행됐다. 해당 장비는 어깨 근력을 보조해 반복 작업 시 발생하는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전동화 차량 기반 수거 시스템은 도시 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기존 내연기관 수거차 대비 배출가스와 소음을 줄여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민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저상 플랫폼 구조를 통해 승하차가 잦은 작업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마트 수거 솔루션을 통해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성북구와 체결한 ‘친환경 차량 기반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철한정화기업, 한국쓰리축, ACI 등 관련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특장·솔루션을 통합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성북구에서 ST1 기반 스마트 수거차 실증사업을 진행한 뒤, 사업화 및 적용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 수거차 도입을 통해 대기오염과 소음을 줄이고 도시 생활 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개발을 통해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