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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네시스,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출범 10년 만에 ‘럭셔리 톱티어’ 안착

G80·GV80·GV70 견인… 국내 시장이 글로벌 성장 핵심 축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제네시스가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제네시스는 2026년 3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이 100만2,998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5년 11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약 10년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세단→SUV→전동화… 풀 라인업 전략이 성장 견인

 

제네시스는 출범 초기 세단 중심 라인업에서 SUV와 전동화 모델까지 빠르게 확장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2015년 플래그십 세단 EQ900을 시작으로 2016년 G80, 2017년 G70, 2018년 G90를 출시하며 세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후 2020년 브랜드 첫 SUV GV80를 출시하고, GV70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판매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연간 10만대를 처음 돌파했고, 2021년에는 13만8,757대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연간 12만대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며 국내 럭셔리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모델별로는 G80이 누적 42만2,589대(4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GV80(18.9%), GV70(18.2%), G90(13.1%) 순으로 집계됐다. 차종별 비중은 세단 61.8%, SUV 38.2%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 비중 64%… 글로벌 성과 ‘핵심 축’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장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누적 판매 150만대 가운데 약 64%를 국내에서 기록했다. 앞서 글로벌 100만대 달성 당시에도 국내 비중이 약 68%에 달하는 등, 내수 시장이 브랜드 성장의 기반으로 작용해왔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짧은 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디자인과 품질 경쟁력을 꼽는다.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 신뢰를 빠르게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 제네시스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 닷 어워드 등 주요 디자인상을 수상했으며, J.D. 파워 품질 조사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상위권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체험·서비스 강화… ‘브랜드 경험’ 전략 확대

 

제네시스는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 확대 전략도 병행해왔다.

 

2016년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을 시작으로 강남, 수지, 청주 등 주요 거점에 브랜드 체험 공간을 구축했고, VIP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도 운영 중이다. 공항 의전 서비스 등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서비스도 확대했다.

 

문화·스포츠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후원과 함께 골프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 운영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전략을 지속해왔다.

 

“국내는 뿌리이자 글로벌 성장 기반”

 

제네시스는 향후에도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채널 확장과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도입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은 고객과 함께 만든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시장은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글로벌 성장의 중심인 만큼, 고객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경험 전략이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