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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물산, 히타치에너지와 유럽 전력망 공략 본격화… HVDC·HVAC 통합 전략 확대

재생에너지 확산 맞물려 송전 인프라 수요 급증… 글로벌 전력사업 협력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글로벌 전력망 기업 히타치에너지와 협력을 확대하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물산은 히타치에너지와 전력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럽 전력망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 공동 전략·프로젝트 발굴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유럽 내 전력망 사업을 위한 공동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신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로 송전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풍력·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화 수요와 국가 간 전력 연결(그리드 인터커넥션)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고압 송전 기술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HVDC→HVAC 확대… 전방위 전력 솔루션 구축

 

양사는 기존 협력 범위를 직류 송전에서 교류 송전까지 확장하며 통합 전력망 솔루션 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양사는 2024년 초고압 직류송전(HVDC)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고압 교류송전(HVAC)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했다.

 

HVDC는 장거리 대용량 전력 송전에 적합한 차세대 기술로, 해상풍력 단지나 국가 간 전력 연결 프로젝트에 주로 활용된다. 반면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내 전력 배전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두 기술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이 향후 전력망 구축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 협력 확대… 실적 기반 경쟁력 확보

 

양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 성과를 축적해왔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 ADNOC의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망 프로젝트와, 호주 ‘마리너스 링크(Marinerus Link)’ HVDC 프로젝트 등을 공동 수행하며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검증받았다.

 

이 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전환 가속…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 기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전력망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전기차 보급,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송전과 전력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해상풍력 확대, 국가 간 전력망 연결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며 HVDC 중심의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직류·교류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양사의 협력 모델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히타치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전력 기술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강화하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