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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장애인 고용 확대…직무 다변화·인턴십 도입으로 ‘포용금융’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직무 다양화를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 속도를 낸다. 단순 채용 규모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직무 기회와 커리어 경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올해 그룹 전반에서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직무에 배치해 조직 내 포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계열사별로 맞춤형 프로그램과 신규 직무를 도입해 장애인 인재의 역량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은행, 인턴십·기업체험 도입…청년 장애인 진입 기회 확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장애인 채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202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30명 이상의 장애인 인재를 채용해왔으며, 올해 역시 채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 채용’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중장기 커리어 설계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KB손보, 단순 보조 넘어 기획·전략까지…직무 11개 신규 발굴

 

KB손해보험은 장애인 전용 직무 11개를 새롭게 발굴하고 ‘직무 맞춤형 배치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의 단순 사무 보조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공헌 사업 기획, 전략 수립 지원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인력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KB증권, ‘섬섬옥수’ 확대…공익형 일자리 창출

 

KB증권은 공익형 매장 ‘섬섬옥수’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이 철도 이용객에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다.

 

현재 전국 12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KB증권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은 영등포역점과 오송역점에 이어 4월 동탄역점까지 확대됐다. 현장 서비스 기반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 고용 저변을 넓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브라보비버’ 간접 고용 확대…자산운용까지 참여

 

KB금융은 직접 고용뿐 아니라 간접 고용 모델도 병행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를 통한 지분투자형 고용 방식이다.

 

은행·증권·캐피탈 계열사가 참여해 2025년 말 기준 48명의 고용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KB자산운용까지 참여를 확대해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채용 숫자보다 중요한 건 역할”…포용 조직문화 구축

 

KB금융은 이번 전략의 핵심을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에 두고 있다. 장애인 인재가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KB금융 관계자는 “장애가 업무 수행의 제약이 되지 않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별 없는 일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