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K-팝 IP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로 가시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과 콘텐츠를 결합한 ‘상생 마케팅’ 모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BTS 연계 한정 음료…지역 카페 고객 유입 효과
배민은 방탄소년단 컴백 시점에 맞춰 ‘BTS 아리랑’ 콘셉트의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기간 서울 종로·중구 지역 소규모 카페 100곳을 대상으로 한정판 음료 ‘더 시티 아리랑 레드 에이드’ 2만 잔 분량의 원재료와 레시피, 전용 아이스컵을 무상 제공했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카페들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트렌디한 메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픽업 주문 1000% 증가…매출도 동반 상승
그 결과 참여 매장의 일평균 픽업 주문 수는 프로젝트 이전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픽업 매출도 430% 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배민은 추가로 동일 지역 카페 450여 곳에 앱 픽업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지원했다. 해당 매장 역시 주문 수 220%, 매출 105% 증가 등 확연한 성장세를 보였다.
“플랫폼+콘텐츠 결합”…상생 모델 진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할인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콘텐츠(IP)와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인기 K-팝 콘텐츠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특히 배달 중심에서 픽업 주문으로 소비 패턴을 확장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면서 매장 방문 고객을 늘리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가속…플랫폼 역할 확대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기반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과 콘텐츠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이 단순 중개를 넘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민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