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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유한양행·휴이노, AI 심전도 모니터링 ‘메모큐’ 상용화…양지병원에 첫 공급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가 협력해 개발한 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이 국내 병원 현장에 본격 도입된다. 중환자실 중심이던 실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큐(MEMO Cue)’를 상용화하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첫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진료과를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 규모로 진행된다.

 

일반 병동까지 확장된 실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메모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ECG)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중환자실에 국한됐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일반 병동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의료진이 환자 상태 변화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없이 기존 병원 와이파이와 통신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비용과 운영 부담을 낮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안전성·편의성 강화

 

메모큐 솔루션에는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이 포함된다. 이 장치는 환자 몸에 부착해 지속적으로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제세동(전기충격)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Defib-proof’ 구조가 적용됐다. 치료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충격 이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어 응급 상황 대응력을 높였다.

 

해당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으며,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IEC 60601-1) 최고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를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의료진 부담 줄이고 환자 안전 강화”

 

병원 측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의료진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기존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관리가 가능해지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관계자 역시 “정확한 알람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입원 환자의 안전성과 회복 환경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확대 신호탄

 

업계에서는 이번 도입을 단순한 병원 장비 공급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병상 관리 시장 확대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기술이 의료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병원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령화와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동시에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동화된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과 휴이노는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