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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물산, 신반포19·25차 ‘한강 조망 극대화’ 승부수…조합원 120%에 프리미엄 제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에서 ‘한강 조망 극대화’를 전면에 내세운 설계안을 제시하며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합원 전체를 넘어 일반분양 물량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조망 특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삼성물산은 22일 조합원 446가구의 120% 수준인 533가구에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설계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616가구 기준 약 87%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합원뿐 아니라 일반분양 87가구까지 한강 조망 혜택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망 사각지대’ 없앤 배치…VMA 시뮬레이션 적용

 

이번 설계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조망 분석 기법인 ‘VMA(View Management Analysis)’다. 교육환경영향평가의 일조 분석 방식을 응용해 조망 확보를 정밀하게 계산하는 방식으로, 단지 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기반으로 주거동 배치와 각도, 높이를 재설계했다. 기존 조합 원안의 7개 동을 6개 동으로 줄여 동간 간섭을 낮추고, 건물 간 간격을 확보해 시야를 최대한 열어두는 구조를 택했다.

 

또 모든 동에 10m 높이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시선을 끌어올리고, 층고를 3.3m로 높여 개방감을 강화했다. 물리적 높이뿐 아니라 체감 공간까지 확장하는 설계다.

 

‘LDK + 스위블 구조’…조망·일조권 동시에 잡는다

 

세대 내부 설계에서도 조망 극대화 전략이 반영됐다. 거실·다이닝·주방을 하나로 연결한 ‘LDK 통합 구조’를 적용하고, 대형 조망창을 설치해 실내 어디에서든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스위블(가변형) 평면’이다. 입주자가 거실과 주방 위치를 선택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한강변 아파트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온 ‘북향 조망 vs 남향 일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시도다.

 

한강변 재건축 경쟁, ‘조망 설계’로 승부

 

한강변 재건축 사업에서 조망권은 곧 자산 가치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안을 두고 “조망 확보를 단순 옵션이 아닌 단지 전체 설계의 중심 요소로 끌어올린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반포19·25차는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와 함께 한강변 프리미엄 주거벨트를 형성하는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기존 래미안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이번 조망 특화 설계를 결합해 수주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망·일조·단지 균형 모두 잡는다”

 

삼성물산 측은 단순히 조망만 강조하는 설계를 넘어 일조권과 단지 균형까지 고려한 통합 설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라는 입지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주거 쾌적성과 단지 전체의 균형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프리미엄을 제공할 수 있는 설계 경쟁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이 실제 사업에 반영될 경우, 한강변 재건축 시장에서 ‘조망 설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