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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동아에스티·앱티스, AACR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 공개…ADC·표적분해 전략 ‘주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와 자회사 앱티스가 글로벌 최대 암 연구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에서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대거 공개하며 연구개발(R&D) 역량을 부각했다.

 

양사는 이번 학회에서 PARP7 저해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주요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비임상 연구결과 총 10건을 발표했다. 면역항암과 표적치료,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전략이 핵심이다.

 

“암세포 억제+면역 활성화”…이중 기전 항암 전략 제시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중인 PARP7 저해제 ‘SC5024’의 전임상 연구에서 암세포 증식 억제와 면역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하는 ‘이중 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독 투여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확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HK이노엔과 공동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SC3613’, ‘SC3499’를 통해 변이 EGFR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접근법도 공개했다. 기존 억제 방식이 아닌 ‘분해’ 전략을 적용해 내성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다.

 

이중항체 ADC로 ‘정밀 타깃팅’…내성·이질성 동시 대응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ADC 플랫폼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동아에스티의 이중항체 기술과 앱티스의 링커 결합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특히 Nectin-4×PD-L1, HER2×AXL, Claudin18.2×HER2 등 복수 표적을 동시에 겨냥하는 ADC 후보물질은 암환자 유래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설계됐다. 종양 이질성과 약물 내성이라는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앱티스는 이와 함께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는 CD171 ADC 신규 후보물질과, 이미 임상 1상에 진입한 Claudin18.2 ADC의 전임상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글로벌 협력 확대…“선택과 집중으로 성공 확률 높인다”

 

이번 발표에는 오윤석 동아에스티 부사장(CSO)과 최형석 앱티스 대표가 직접 참여해 연구 전략과 파이프라인 방향성을 설명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동아에스티는 다국적 제약사 및 미국 FDA 경험을 갖춘 R&D 리더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준의 개발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앱티스 역시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AbClick)’을 기반으로 ADC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이중항체 ADC 중심의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AACR 발표를 통해 양사의 항암 파이프라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약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