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작년 전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지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모바일 앱에 7조 9000억 원 가량을 쓰면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13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작년 한 해 1억 7000억 달러(약 203조 원)를 지출했다. 전년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가장 많은 지출을 기록했고, 미국,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 늘어난 66억 1000만 달러(약 7조 9000억 원)을 썼다. 금액은 2019년 47억 4000만 달러, 2020년 56억 3000만 달러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한 해 동안 다운로드 된 모바일 앱은 2300억 건이다. 이는 매 1분간 전 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이 43만 5000건의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 받았음을 의미한다. 작년 전 세계 모바일 앱 사용시간은 3조 8000억 시간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라는 중국이었으며 이후 인도, 미국 순이었다. 한국은 466억 시간을 기록하면서 13위에 올랐다. 하루 평균 사용 시간으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웹툰 지적재산권(IP)이 영상, 게임, 소설 등에 적용되면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웹툰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빈번해지면서, 웹툰은 가장 주목받는 원천 IP로 떠올랐다.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 ‘스위트홈’, ‘지옥’ 등의 웹툰 기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고, 신년에도 ‘내과 박원장’, ‘방과 후 전쟁활동’,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콘텐츠가 대기 중이다. 이처럼 웹툰 IP의 2차 저작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웹툰 플랫폼의 역할이 커졌다. 포털을 기반으로 한 웹툰 플랫폼은 만화의 대중소비를 이끌고 있다. 콘텐츠를 다수의 대중에게 정기적으로 노출하고, 인기를 얻게 되면 해당 IP를 굿즈화‧게임화‧영상화하면서 영향력을 키운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소비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너무 많은 작품들이 이들 플랫폼에 쏠리면서 어쩔 수 없이 독과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플랫폼별 페이지뷰를 추정한 결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리걸테크‧의료 플랫폼과 전문직 단체의 법적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 부처가 갈등을 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랫폼이 IT기술을 활용, 기존 전문직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기존 업계와의 갈등이 가시화됐다. 이용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더 편리해졌지만, 전문직 단체들은 기존 서비스가 플랫폼에 종속될 것을 우려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리걸테크업체 로앤컴퍼니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간 갈등이다. 로앤컴퍼니는 2014년부터 의뢰인과 변호사가 온라인으로 실시간 볍률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고 있다. 변협은 변호사가 아닌 자가 금품을 받고 알선‧소개를 하고 있다면서 로톡이 ‘불법’이라고 주장해왔다.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 2017년 대한변협이 로톡을 수사기관에 고발했지만 모두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2020년 11월에도 직역수호변호사단이 경찰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로앤컴퍼니를 고발했지만 세번째 ‘무혐의’ 판단이 나왔다. 직역수호변호사단은 이종협 변협 회장과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이 이끄는 단체다. 로앤컴퍼니는 지난 4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 시간 이후 로톡을 두고 공연히 불법 플랫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삼성증권은 판교금융센터 오픈을 기념해 증권업계 최초 메타버스 개점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삼성증권 판교금융센터는 3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 대상의 SNI지점, 일반 우수고객 대상의 WM지점과 법인 고객 대상의 기업금융지점까지 총 3개 지점이 한곳에 모인 복합영업점포다. 판교 지역에 입주한 신성장기업의 경영진/직원들의 개인자산부터 법인자금까지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메타버스 개점식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해 전날 오후 4시 진행됐다. 판교금융센터 직원과 고객을 초대해 총 30여명이 개점을 기념했다. 카카오VX 문태식 대표, 엔씨소프트 정진수 수석부사장, 두나무 남승현 부사장, 라인플러스 신재성 이사, 카카오벤처스 김정록 상무, 한글과컴퓨터 박미영 전무, NS쇼핑 김창훈 전무,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박기호 대표 등 판교에 입주한 10여개 기업의 임원들도 개점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매크로팀 팀장은 '2022년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투자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판교금융센터 고객에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란 공공·민간기관 등에서 발송하는 종이 우편 고지서와 안내문 등을 전자문서화해 문자메시지(MMS, RCS)로 발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다. 공인알림문자를 통해 발송된 전자문서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따라 오프라인 등기와 같이 고지를 했다는 ‘유통 사실’에 대한 법적 효력을 보장받는다. 발송기관은 전화번호를 모르는 고객에게도 발송이 가능하다. 수신자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 설치 필요 없이 전자문서를 받아볼 수 있다. 통신 3사는 국내 최고의 커버리지와 도달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속하게 전자고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본인 인증을 통해서만 문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우편물 분실, 훼손 등 개인정보 유출에도 안전하다. 한국환경공단은 겨울철 미세먼지 경보 발생 시 노후 경유차 운행 자제 알림을, 서울시 산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민방위 훈련 통지서를 공인알림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이번 공인알림문자 서비스는 이동통신 3사가 획득한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두 번째 맞는 연말정산으로, 올해는 민간인증서가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넘어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간인증서를 사용하면 연말정산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한 뒤 민간인증서를 실행,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은 필요 없다. 현재 국세청에서 공동인증서 외에 이용 가능한 민간인증서는 총 8종이다. 기존 이용 가능했던 ▲금융인증서 ▲카카오 ▲PASS(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인증(삼성패스) ▲NHN페이코 ▲KB국민은행에 ▲네이버 ▲신한은행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PC에서만 민간인증서 이용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모바일 홈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급성장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업들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SSG, 쿠팡 이외에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점유율이 낮은 기업들의 변신이 특히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들은 유통시장에서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온라인 유통업체가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51.4%로, 오프라인 시장 규모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0년 기준 거래액(GMV) 28조 원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17.4%)를 차지하고 있다.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인수를 통해 합산 점유율 15%를 기록, 국내 2위로 도약했다. 쿠팡은 13%로 3위에 자리했다. 이커머스 ‘빅3’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를 뒤쫓는 업체들은 체질 개선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점유율이 5% 미만까지 하락한 상태에서, 변신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을 받아 생존하기 위함이다. 점유율 약 6%를 차지하고 있는 11번가는 지난 8월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을 11
[편집자주] 2022년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주요 ICT 이슈에 대해 국내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2022 ICT 이슈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2022년 전 세계가 우주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시동을 걸었다. 올해 우주 분야 예산은 6000억 원이다. 지난해 90%의 성공을 거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하반기에 2차 발사된다. 순수 국내 기업 기술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지난해 10월 발사 이후 성공적으로 1단엔진, 페어링, 2단엔진, 위성모사체 분리가 진행되며 고도 700km에 도달했으나, 위성모사체의 정상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8월께 한국형 달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시험용 달 궤도선(KPLO) 발사도 예정되어 있다.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하고,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밖에 GPS를 대체할 초정밀 위치정보 제공 위성체계(KPS) 개발, 민간참여 중소형 위성체계 개발, 아르테미스 협약(미국이 주관하는 달 착륙 프로그램) 이행 등에도 노력이 기울여질 예정이다. 우주산업계는 본격적인 우주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기승을 부리는 해외 불법 번역 때문에 웹툰‧웹소설 작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해외 불법 번역자들은 자신들의 불법 번역이 작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를 연재한 김수지 작가는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법 번역 유포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불법 번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지 1년은 된 것 같다”면서 “1년 전부터 출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 애썼고, 오래 전에 한 번 내려가도록 조치를 취한 적도 있다. 그러나 불법 번역은 계속 됐고 중단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은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에 따르면 정식 출간본이 나온 뒤에도 불법 유포가 계속됐고,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불법 번역을 중단해달라는 요청글도 작성해 올렸지만 역시 무시당했다. 김 작가는 스포일러에 노출된 정식 독자들이 불법 연재본을 찾아 읽게 되는 상황, 해외 출간을 준비하는 데에 불법 번역본의 존재가 출판사와 작가에게 끼친 악영향 등을 강조하면서 “불법 번역본의 인기가 아무리 많아진다 한들 저에게는 어떤 영향도 없으며 직접적인 수익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정기구독 서비스 해지 절차가 쉬워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애플 앱마켓 및 주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의 앱내 해지절차 기능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고 밝혔다. 애플 및 앱 개발사들이 이를 자진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한국소비자원이 앱 이용에 대한 민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어려운 해지절차’(40.5%)에 대해 가장 많은 개선을 요구했다. 청약철회‧취소 어려움(23.3%), 미인지 무‧유료 전환 미고지가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인앱결제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음악 앱(멜론‧지니뮤직‧플로‧벅스‧바이브‧카카오뮤직‧유튜브뮤직), 도서앱(밀리의서재‧윌라오디오북), 동영상 앱(유튜브‧왓챠‧티빙‧웨이브) 등 13개 앱의 구독서비스 해지 절차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아이폰 이용자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카카오뮤직 ▲티빙 ▲웨이브 등 7개 모바일 앱 구독서비스를 가입‧이용하는 경우 앱 내에서 해지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아이폰 이용자가 구독서비스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앱 외부에 있는 아이폰 단말기의 ‘설정’ 메뉴를 이용, 총 5단계를 거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