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 대표 브라우저 서비스인 ‘삼성 인터넷’을 PC 환경으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30일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를 처음 공개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익숙했던 모바일 브라우저 경험을 PC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마크, 방문 기록, 열어둔 탭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모바일과 PC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연동되며, 삼성패스에 저장된 개인정보 역시 동기화돼 간편한 로그인과 자동완성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기본 제공되던 ‘스마트 추적 방지’ 기능이 PC 버전에도 적용돼, 쿠키 기반의 제삼자 트래킹을 사전에 탐지·차단함으로써 사용자 데이터 유출을 차단한다. 최근 온라인 광고·플랫폼 기업들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PC 브라우저에서의 보안 기능은 삼성 인터넷의 차별화 포인트로 평가된다. 이번 PC 브라우저에는 갤럭시 AI가 본격적으로 탑재됐다. 사용자는 웹 페이지를 열람하면서 ‘브라우징 어시스트’를 통해 손쉽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4년 만에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맞이했다.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와 개인정보 유출 파장이 장기화되면서 신뢰 회복과 조직 쇄신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그룹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30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정 사장을 SK텔레콤의 새 대표이사로 확정했다. 정 신임 CEO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SK텔레콤 역사상 처음으로 법조인 출신이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SK텔레콤 법무그룹장으로 합류한 뒤, SK스퀘어 설립 시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았고,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T 대외협력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특히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실적 악화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SKT는 7월 위약금 면제와 요금 감면 등 대규모 보상 조치를 시행했지만, 가입자 이탈과 매출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90% 이상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정 신임 CEO가 법조인 출신답게 원칙과 규율을 앞세워 조직을 재정비하고 대내외 신뢰를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고객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며 새로운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은행은 29일 고객이 스스로 우대금리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KB나만의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기존 적금이 은행이 정한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가입자가 자신의 생활 패턴과 금융 활용도에 맞춰 가장 유리한 조건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는 ▲세 가지 ‘패키지 우대금리’ 중 하나와 ▲네 가지 ‘선택 우대금리’ 중 2개를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금리 연 2.0%(12개월 기준)에 최대 연 2.0%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세전, 12개월 기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자격은 연령 제한 없이 개인 누구나 가능하다. 가입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어 단기·중기 자금 운용을 원하는 고객 모두에게 적합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춰 우대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적금 상품과 차별화된다”며 “MZ세대부터 시니어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금 관리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한국형 공포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신작 PC 패키지 게임 **‘골목길:귀혼’**을 29일 정식 출시했다. VR·AR·XR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가진 개발사 에이아이엑스랩이 개발을 맡아 국내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골목길:귀혼’은 늦은 밤 귀가하던 주인공 소연이 끝없이 이어지는 골목길에 갇히며 벌어지는 생존기를 그린 어드벤처 호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반복되는 골목 속에서 현실과 환영을 구분해야 하며, 초자연적 존재인 귀혼과 현실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괴현상 허깨비에 맞서 탈출을 시도한다. 단순한 공포 연출을 넘어, 한국 도시의 어둑한 골목 풍경과 현실적인 괴담 요소를 게임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한국인의 생활 공간에서 착안한 ‘골목길’이라는 친숙한 무대를 통해 기존 해외 호러 게임과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심리적 긴장과 초자연적 공포가 교차하는 독특한 경험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월 18일까지 15%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작품이 K-호러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평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이끌며 차세대 통신망 진화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통신망 데이터 수집의 정밀도를 높이는 ‘FILM(Filtered Measurements)’ 기술이 세계 표준화 기구에서 공식 기능으로 승인되면서,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29일 글로벌 오픈랜(Open RAN)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를 통해 FILM 기술 관련 문서를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300여 글로벌 장비 제조사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로, 2018년 설립 이후 개방형 네트워크 표준화를 선도해 왔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다. 다만 제조사마다 수집하는 데이터 방식이 달라 AI를 활용한 정밀한 품질 분석에는 한계가 있었다. SKT가 제안한 FILM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의 평균 성능 수치를 토대로 품질을 분석했지만, FILM은 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급증하는 사이버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내놓았다.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혁신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카드사와 협력해 상용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9일 자사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 ‘FAME(Fraudulent Activity Monitoring & Evaluation)’을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ME은 위치, 통화·문자 등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카드 부정 사용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한다. 금융권·공공기관·기업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카드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부정 사용 발생 시 기존에는 보상을 위해 장시간의 유선 질의응답, 현장 조사와 출동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FAME을 활용하면 고객 동의 하에 승인 가맹점 위치와 실제 고객 휴대전화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으로 보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업무 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신개념 헤드셋형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이 MZ세대(20~30대)와 10대 고객층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직후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체험존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국 7개 매장(강남, 홍대, 더현대서울, 신세계 대전·대구·센텀시티, 광주 상무)에서 ‘갤럭시 XR’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삼성스토어 홍대점은 11월 5일까지, 삼성 강남점과 더현대 서울점은 11월 8일까지 예약이 이미 가득 찼다. 체험존 예약자 가운데 약 70%가 10~30대로 나타나면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예약 고객 외에도 제품을 직접 보려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매장 내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갤럭시 XR은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다양한 OTT 앱을 지원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강화했다. 무게는 545g에 불과하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음성·시선·제스처 인식이 가능해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 올해 하반기 정기모집을 통해 최종 14개 팀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28일 오렌지플래닛에 따르면 이번 모집에는 여행, 광고, 콘텐츠, 생산성, 뷰티, 데이터,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개 이상의 팀이 지원했으며, 서류·인터뷰·발표 심사를 거쳐 실행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심사 과정에 참여해 초기 투자 검토를 진행했다. 선발된 기업은 사업 단계에 따라 ‘오렌지팜(6팀)’과 ‘오렌지가든(8팀)’으로 구분됐다. 오렌지팜은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와 투자가 필요한 팀을, 오렌지가든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의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다. 오렌지팜 선정 팀은 12개월간 서울 강남 테헤란로 사무공간을 지원받으며, 최대 1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 벤처캐피털(VC) 멘토링,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 연계 기회를 제공받는다. 오렌지가든 팀에는 6개월간 사무공간과 함께 고객 발굴, 마케팅 전략, 시장 진출 전략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선발 팀에도 기회를 열어, 희망 기업이 5주간 온라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글로벌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 **킨드릴(Kyndryl)**과 손잡고 국내 금융·공공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사업에 본격 나선다. K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킨드릴과 업무 협약을 맺고,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클라우드·보안 분야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킨드릴은 2021년 IBM의 인프라 서비스 부문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규모의 IT 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인프라 운영 자문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KT는 통신·AI 역량을, 킨드릴은 글로벌 IT 운영 경험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는 금융과 공공 등 규제 산업에서 필요한 보안 구조를 공동 연구하고, KT 임직원의 AX 역량 강화 및 IT 시스템 현대화 작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정부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제4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공 분야 클라우드 서비스 누적 계약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5천억원에서 2027년까지 1조원으로 두 배 확대될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미식계의 권위 있는 행사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서 자사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라 리스트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로, 기 사부아, 에릭 리페르, 안성재 셰프 등 글로벌 스타 셰프들이 대거 참석했다. 라 리스트는 매년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 숍을 평가해 ‘글로벌 톱 1000’ 셀렉션을 발표하는 국제적인 미식 가이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그리고 올인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김치 명인 이하연과 디저트 전문가 박준우 셰프가 직접 참여해 AI 가전의 기능을 활용한 시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미식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스포크 큐커 멀티’와 연동되는 스마트싱스 푸드(SmartThings Food) 서비스도 주목을 받았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고, 레시피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