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이 KT와 LG유플러스의 해킹 피해 여부도 직접 조사한다. 28일 정보기술(IT) 당국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주 두 통신사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했다. SKT 해킹 이후 통신·플랫폼 업계 등에 대한 악성코드 자율 점검 기조를 선회한 것이다. SKT 해킹에 BPF도어(BPFDoor)라는 리눅스용 악성 코드가 이용됐다는 것이 확인된 후 국내 다른 통신사에도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BPF도어 공격은 중국 등 국가 배후 세력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지속 공격(APT) 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SKT 해킹이 국내 기간 통신망에 대한 조직적인 해킹이라는 가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한 달새 SKT 가입자 44만명 이탈 조사단은 SKT의 서버 점검에 사용한 악성 코드 변종 202종에 대한 백신을 KT와 LG유플러스 서버에 적용,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SKT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쯤 악성 코드로 이용자의 일부 정보가 해킹된 정황을 확인했다. 가입자의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최근 자체 개발 AI 언어모델 ‘카나나’ 라인업 중 8B와 2.1B 크기의 모델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지난 2월 말 공개된 버전보다 향상된 성능을 갖춘 이번 모델은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존 모델에서 업그레이드를 거친 카나나 1.5는 글로벌 모델 대비 뛰어난 한국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코딩과 수학 문제 해결, 함수 호출 성능이 평균 1.5배 향상돼 오픈소스 소타(SOTA, 최고 기술) 수준에 올랐다. 에이전틱 AI 구현을 위한 기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또 긴 문맥을 이해하고 간결하게 답변하는 능력을 끌어올려 사용성을 높였다. 카카오는 현재 카나나 2를 개발하고 있다. 카나나 2는 긴 입력에 대한 처리, 정교화된 추론, 구조적인 효율성 등 다수의 영역에서 진화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 마련" 한편 카카오는 지난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카나나는 이용자에게 개인 맞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26일 공식 개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특화점포는 외국인 고객 전용 대면 창구와 다국어 화상 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라운지를 결합한 형태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산동 외국인중심영업점’은 최근 외국인 노동자 및 거주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독산동 지역 특성을 반영해 문을 열었다. 특히 계좌 개설, 해외 송금, 외화 환전 등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핵심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들은 일반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대면 창구 서비스를 평일 및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요일 운영은 주중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 고객을 배려한 운영 방식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고려한 조치다. 또한 디지털 전용 공간인 ‘디지털라운지’에서는 10개 외국어를 지원하는 화상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다국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상담 솔루션을 본격 가동하며 고객 응대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회사는 27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통해 월평균 약 117만 분의 고객 상담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LG유플러스의 AI 고객센터(AICC)에 적용된 실시간 AI 에이전트로, 상담사가 고객과의 통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종료 이후 후처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도입 이후, 고객 연결 대기 시간은 평균 17초, 상담 통화 시간은 평균 30초 줄었으며, 전체 상담 시간이 약 19%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약 7만5천건의 상담이 접수되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고객 시간 절감 효과는 월간 117만 분에 이른다. 향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상담 시간 감소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핵심 기술: ‘에이전틱 RAG’와 ‘AI 인 더 루프’AI 상담 어드바이저의 핵심은 ‘에이전틱 RAG’(Retrieval-Augmented Genera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7일 사계절 내내 집안 공기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공조 시스템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Bespoke AI Air Comb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정용 시스템에어컨과 연동해 냉방, 환기, 제습, 청정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주거용 공기관리 솔루션으로,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최근 트렌드에 대응한 전략 제품이다. 사계절 맞춤 공기 솔루션…에너지 절감 효과도 ‘비스포크 AI 에어 콤보’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이고, 필터를 통해 정화한 쾌적한 외기를 집안 곳곳에 공급한다. 특히 거실이나 방 외에도 에어컨이 없는 공간까지 공기 순환을 가능하게 해 실내 전역의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독자 기술인 ‘정온제습모듈’을 탑재, 하루 최대 32리터의 대용량 제습 성능을 제공한다. 과도한 냉각 없이 온도와 습도를 분리 제어할 수 있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최대 4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자사 실험실에서 측정한 결과로,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I 기반 자동 공기관리…5가지 맞춤 운전 모드 탑재 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글로벌 식품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이번에 착공된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은 농심의 글로벌 생산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의 유휴부지(약 1만1280㎡, 3400평)를 활용해, 총 연면적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 초기에는 총 3개 생산라인을 먼저 가동해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부산공장(연간 6억 개)과 구미공장(1억 개)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을 합치면, 녹산공장 완공 후 농심의 총 수출 라면 생산량은 약 12억 개로 늘어나 현재 대비 약 두 배 확대된다. 농심은 향후 글로벌 수요 추이에 따라 최대 8개 라인까지 증설해 생산능력을 약 3배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인기를 기반으로 ‘제2의 성장기’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녹산 수출공장은 농심이 K-라면의 대표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계좌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웰컴 퇴직연금 DC 이벤트(2025년 시즌2)’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삼성증권에서 DC형 퇴직연금 계좌를 처음으로 개설하고,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 2매가 전원 지급된다. 계좌 개설 시점에 따라 쿠폰은 9월 또는 10월 중에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기존 퇴직연금 보유 고객이 DC형으로 전환한 경우도 이벤트 조건을 충족하면 참여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고객들의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보 제공과 상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자사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는 ▲연금 ETF 랭킹 ▲연금펀드·TDF 순위 ▲시장 트렌드 기반 운용 정보 등 투자 성향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연금정보’ 탭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계좌 개설이 처음인 고객도 쉽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혜택은 물론, 연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진행 중인 테마 프로모션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Zombie vs Vampire Fest)’에 참가해, 퍼블리싱 타이틀 다수를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출품된 대표 타이틀은 오픈월드 서바이벌 RPG **‘이프선셋(IfSunset)’**과 미스터리 비주얼 노벨 **‘황혼의 유령(Ghosts in Twilight)’**이다. ‘이프선셋’은 낮에는 평화로운 탐험과 자원 수집이 가능한 섬에서 생활하다가, 밤이 되면 몰려드는 좀비 무리로부터 거점을 방어해야 하는 독특한 구조의 생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무기 제작, 방어 시설 구축, NPC와의 협력 등을 통해 점점 강해지는 위협에 맞서야 한다. 반면 ‘황혼의 유령’은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두운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담은 비주얼 노벨 장르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서사 속에서 플레이어는 개성 넘치는 뱀파이어 캐릭터들과 얽히며 다양한 분기와 결말을 경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두 게임을 포함한 다수의 퍼블리싱 타이틀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의 차세대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을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중국 및 홍콩에 상장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관련 기업과 핵심 부품 공급망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다. 편입 대상에는 완성형 로봇 제조사인 UB테크를 비롯해, 산업 자동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선전 이노밴스 테크, 음성 인식 분야의 대표주자인 아이플라이텍 등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포함됐다. 중국이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정부 주도하에 저비용 휴머노이드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ETF는 완성품 제조사에 최대 10%, 부품 관련 기업에는 8%의 종목 편입 비중 상한을 설정해, 로봇 보급 확대에 따른 핵심 수혜 기업 중심의 구조를 갖췄다. 미래에셋은 로봇팔 등 기존 산업용 기계 기반의 전통적 로봇 기업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인간형 로봇 기술에 초점을 맞춘 종목들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퓨어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강조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규 정보 서비스 ‘AI이슈체크’를 27일 출시하며 글로벌 투자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 서비스는 미국 증시에서 전일 장중 2% 이상 급등락한 종목 가운데, 공시나 주요 이벤트가 발생한 경우를 AI가 자동으로 추출해 관련 뉴스를 요약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변동성 높은 종목의 급등락 배경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할 수 있다. AI이슈체크는 하루 평균 약 80건의 요약 콘텐츠를 생성하며,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엠스톡(M-STOCK)'의 '종목 요약'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주식과 ADR(미국 주식예탁증서)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향후 한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증시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자 맞춤 알림 기능도 추후 도입해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이슈체크는 투자자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도 주요 이슈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웰스테크’ 전략에 기반해 AI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