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0월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입점 업체에 포장 중개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수수료 부담은 포장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은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을 9월 말까지 연장했다.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은 앱에서 결제된 포장 주문의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배달 플랫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2020년 말부터 시행해왔다. 이 정책은 그동안 6개월 단위로 연장돼왔으나 지난 6월 배달 플랫폼들이 3개월 연장을 결정하면서 더이상 프로모션 연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했다. 배달의민족의 ‘단건 배달’ 수수료 혜택도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드사 간편결제 플랫폼인 오픈페이가 이르면 내달 출시되지만 용두사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카드사들이 참여를 유보해서다. 최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말 늦어도 10월 초에 오픈페이 서비스가 시작된다. 현재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규격을 마련한 후 각 카드사별 연동작업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픈페이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사 카드로만 결제되는 카드사 간편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가 선점한 페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를테면 NH농협카드만 연동됐던 NH페이에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등 타 기업의 카드들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카드사별로 앱을 여러 개 내려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대형 카드사 2곳, 오픈페이 출범 참여 않고 “상황 지켜보겠다” 하지만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등 대형 업체가 오픈페이 참여를 보류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컨대 삼성카드를 포함해 2개 이상의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국립조세박물관은 국내 박물관 최초로 자체플랫폼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을 구축해 4일 오픈했다. 국세청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가상공간에서 조세·유물 관람과 세금 교육 체험등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도록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는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박물관을 체험해 보았다. 실제 박물관의 모습을 100% 재현해냈다는 것도 훌륭했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박물관에서 최초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라는 점만으로도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오프라인 조세박물관 100% 그대로 구현 메타버스 조세박물관은 세종시에 위치한 조세박물관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조세유물전시관 및 기획전시관을 실제모습과 동일하게 제작했다. 파노라마 방식의 특수촬영과 디지털 트윈 기술(현실 세계의 사물과 장비 등을 가상세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바타를 만들고, 전시관으로 이동해 다양한 유물을 둘러보았다. 전시관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금융위원회가 예금상품 비교 플랫폼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플랫폼 구축 시 금융 소비자의 편의는 확대되는 반면 시중 은행들은 금리 경쟁 심화, 플랫폼 종속 등을 우려하고 있어 업계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혁신 금융 서비스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 시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예금상품 중개업은 알고리즘을 통해 은행별 예금상품 안내, 맞춤형 예·적금 추천, 여윳돈 재배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현재 대출상품만 가능한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를 예금상품까지 확대하겠다고 나서자 지난달 9개 플랫폼 업체가 사업 희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사들도 원하면 혁신 금융 서비스 지정에 있어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플랫폼 서비스가 시행되면 소비자 혜택은 확대될 전망이다. 주식·가상화폐 시장 침체에 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데다 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 권익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10일 정부가 추진하는 예금상품 중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일부 명품 플랫폼이 환불 거부, 과다한 반품 비용 부과로 소비자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구글 앱스토어에서 5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주요 명품 플랫폼 4곳(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오케이몰)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제한하거나 과다한 반품비용을 부과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10일 밝혔다. 전자상거래법에서는 소비자 청약 철회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머스트잇·발란·트렌비 등 3곳은 단순 변심이나 특정 품목(수영복·액세서리 등)에 대해 청약 철회를 제한하고 있었다. 또 조사대상 업체 모두 청약 철회 기간이 법정 기간(수령 후 7일 이내)보다 짧거나 특정 단계(주문 접수 또는 배송 준비 중) 이후에는 철회할 수 없었고, 일정 기간 내 반품 물건이 도착해야만 철회해줬다. 트렌비는 별도 고지한 교환·환불 정책이 관련법보다 우선 적용된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반품 비용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책정됐다. 해외구매 표준약관은 실제 소요되는 비용을 근거로 발송 단계별로 반품 비용을 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해외배송업체 3곳(머스트잇·발란·트렌비) 중 2곳(머스트잇·발란)은 전체 비용만 표시하고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리셀 플랫폼들이 잇따라 수수료와 배송료 인상에 나섰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서비스 확장에 나섰던 플랫폼들이 수익성 개선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리셀 중개 서비스 바로판매에 수수료를 부과한다. 트렌비는 지난 5월 바로판매를 출시한 후 기간 한정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트렌비는 오는 11일부터 상품 금액에 따라 최소 7.9%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네이버 크림은 이달부터 1%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6월 구매수수료를 1%에서 2%로 인상한 데 이은 조치다. 배송비도 올랐다. 크림은 지난해 12월 배송비 1000원에서 시작해 매달 500원씩 요금을 인상, 현재 구매자에게 3000원의 배송비를 받고 있다. 무신사 솔드아웃도 최근 무료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솔드아웃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지난달부터 배송비 2000원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솔드아웃도 조만간 수수료 0원 정책을 손보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지만 무신사 측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리셀 플랫폼들의 사업 기조가 전환된 데는 악화된 영업이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무 전략’(무료배송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군산의 배달의명수, 경기도의 배달특급, 강원도의 일단시켜, 대구의 대구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부는 사라지고 통합되기도 한다. 전국 지자체의 공공배달앱은 20여 개를 넘어섰다. 공공배달앱의 시초는 군산이다. 2020년 3월 전라북도 군산 '배달의명수'를 시작으로 경기도의 '배달특급', 강원도의 '일단시켜' 등이 지역민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한참인 2021년 공공배달앱 확산세가 절정에 달했고, 2022년인 지금도 3월 전주맛배달, 7월 전남 먹깨비가 새로 런칭하며 할인쿠폰 및 각종 예매권 등 이벤트로 홍보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자체들이 뛰어들어 전국적으로 공공배달앱이 생기게 된 이유에는 '소상공인 지원'이 가장 컸다. 코로나19가 절정일 때 배달가능한 요식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일은 늘어났지만 '배달의 명수', '요기요' 같은 배달업계에 12%가 넘는 수수료를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장님들의 불만이 생겨났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배달앱은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같은 대형 배달앱에 비해 2%이하의 수수료를 받거나 아예 없어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반길 수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대 수학교육과 졸업/주2회 90분/성적향상 보장' '숙제 많이 내주는 경력 20년 남선생님…00 학원 원장 출신' 아파트 게시판에 많이 붙어있던 과외선생님의 전단지가 점점 줄고 있다. 과외선생님들도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를 의뢰하는 대신 어떤 플랫폼에 이력서를 등록할지를 고민하게 됐다. 과외선생님 소개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글이 종종 지역게시판에 올라오지만, 앱(어플)을 이용해서 찾으라는 댓글이 달린다. 강사들의 커뮤니티에는 과외학생을 원하는 구직자들에게 앱을 소개시켜주는 조언이 올라온다. 본지는 최근 사교육시장의 중심에 선 과외시장을 중개하는 플랫폼을 알아보기로 했다. 소개하는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많고 후기가 양호하며 학부모 커뮤니티와 강사 커뮤니티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과외 플랫폼 1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명품샵이 즐비한 청담동의 한 뒷골목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줄의 목적지가 향하는 곳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시몬스는 침대회사로 유명한 곳 아닌가. 이곳은 시몬스가 세운 팝업스토어. 이국적인 식료품점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번 더 놀란다. 진짜 식료품이 아닌 장난감 굿즈라는 것. 최신트렌드에 민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는 MZ세대들은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입장에 성공해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그들이 찍어 올린 블로그에 사진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확인할 수 있다. # 가방을 만드는 몬스터리퍼블릭 대표 오민곤씨는 "운영 유지비가 계속 지출되기 때문에 기존 매장은 철수했다. 이후 스위트스팟이라는 팝업스토어 중계플랫폼을 통해 팝업스토어로만 28번 매장을 오픈했다. 전체 매출의 10퍼센트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금융당국이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충전금) 보호 강화에 나선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간편송금을 지원하지 않는 쿠팡페이, 11번가, 하이패스 등 전자금융업자들도 선불충전금을 전액 신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9월 유효기간이 끝나는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의 후속 조치로 파악된다. 금감원은 현재 가이드라인을 통해 선불충전금을 고유자산과 분리해서 은행 등 외부기관에 신탁하도록 하고, 신탁상품 즉시 가입이 어려운 경우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송금업자는 선불충전금 100%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신탁해야 하지만 비송금업자의 신탁 권고 비율은 50%에 불과하다. 금감원이 선불충전금 보호 강화에 나선 데는 지난해 일어난 머지포인트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선불충전금에 대한 소비자 보호 강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머지포인트는 대형마트, 음식점, 편의점 등 200여 개 업체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해 단기간에 누적 회원 100만 명을 달성했다. 그러나 업체가 일방적으로 서비스 축소를 통보하면서 이용자들